끝내 윤상현-이재오 '묶이고' 유승민은 여론 '눈치'
새누리 공관위 7차 공천 결과 발표...유승민계 4인방 낙천
새누리당이 15일 경선 14지역 곳, 단수추천지역 9곳, 우선추천지역 3곳 등 모두 26곳에 대한 7차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욕설 파문을 일으킨 친박계 핵심 윤상현 의원은 공천에서 원천 배제됐으며 비박계 이재오 의원은 탈락했다. 하지만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는 이날도 발표되지 않았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 20분께 여의도 당사에서 7차 공천결과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김희국(대구 중구남구), 류성걸(대구 동구갑), 이종훈(경기 성남시분당갑),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 등 4인방은 모두 공천에서 탈락했다.
서울 경선지역은 동작구갑(김숙향·박기성·이상휘 예비후보), 서초구갑(이혜훈·조윤선), 서초구을(강석훈·박성중·이동관·정옥임), 강남구갑(심윤조·이종후), 강남구을(권문용·김종훈·원희목) 등 5곳이다.
대구 경선지역은 △중남구(곽상도·배영식) △서구(김상훈·윤두현) △달서구을(김용판·윤재옥) △달서구병(김석준·남호균·이철우·조원진) 등 4곳이다. 인천 경선 지역은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김진영·배준영·이은석) △연수구갑(신호수·이중재·정승연) △계양구갑(오성규·조갑진) 등 3곳이다.
울산 중구에서 정갑윤 조용수 후보가 맞붙으며,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에서는 박상웅, 엄용수, 조진래가 경선을 치르게 됐다.
그러나 인천 중동강화옹진군에서는 현역인 안상수 의원이 경선에서 배제됐으며, 조해진 의원도 지역구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군 경선에서 배제됐다. 친박계 5선인 황우여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였던 인천 연수구에 출마하지 않는 조건으로 겨우 공천 탈락을 면했다. 대신 서구을에 출마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단수추천지역으로 사실상 본선 후보로 확정된 인사는 총 9명으로 △유재길(서울 은평구을) △안대희(서울 마포갑) △김성태(서울 강서구을) △유영하(서울 송파구을) △정종섭(동구갑) △추경호(달성군) △권혁세(성남시 분당구갑) △전하진(성남시 분당구을) △김학용(안성시) 후보다.
우선추천지역은 3곳이다. 진영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용산구는 여성 특구로 선정됨에 따라 공천에서 사실상 탈락했다. 인천 서구을과 경기 용인을은 '경쟁력'있는 후보를 우선추천한다는 방침이다.
이한구 위원장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명단에서 빠진 유승민 의원에 대해 "대구 동구을은 우리 내부에서 의견 통일 되지 않아서 좀 더 여론을 수렴한 뒤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갑작스레 지역구를 옮긴 황우여 의원과 관련해 "본인이 희망을 했다"고 짧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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