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 더한 신태용호, 손흥민 어떻게 쓸까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3.16 10:05  수정 2016.03.16 10:06

신태용 감독, 올림픽 5개월 앞두고 와일드카드 전격 선발

공격 전 포지션 소화 가능, 측면 공격수로 나설 확률 높아

와일드카드로 리우올림픽에 나서는 손흥민.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5개월 앞으로 다가온 리우올림픽에서 메달에 도전하는 신태용 감독의 첫 번째 선택은 A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14일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손흥민을 와일드카드로 낙점했다고 알렸다.

신태용 감독이 손흥민을 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인 2200만 파운드(약 400억원)를 기록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 입단하며 대표팀의 에이스로 거듭난 손흥민은 이견이 없는 와일드카드 후보 1순위다.

한편으로는 공격에서 어느 포지션이든 소화할 수 있는 손흥민의 능력은 신태용호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동시에 공격력을 한층 배가시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표면적으로 드러낸 신태용호의 강점은 수비보다는 공격이다. 최전방에 황희찬(잘츠루르크)을 필두로 류승우(빌레펠트), 권창훈(수원 삼성), 문창진(포항 스틸러스)으로 이어지는 2선 공격은 지난 1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상대팀에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면면을 들여다보면 2선 공격진에 들어간 선수들은 모두 측면보다는 중앙지향적인 선수들이다. 류승우, 권창훈, 문창진 등은 모두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흔들기보다는 2선 침투를 통해 득점을 노리는 데 더 강점이 있다.

신태용 감독이 주로 꺼내드는 4-4-2 전술에서 미드필더 4명을 중앙에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배치시킨 것도 중앙지향적인 선수들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손흥민이 가세함으로써 이제는 측면에서도 공격의 활로를 열 수 있게 됐다. 역시 빠른 발을 가지고 있는 황희찬과 더불어 손흥민이 측면에서 상대 수비진을 흔든다면 중앙에 있는 2선 공격수들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황희찬과 파트너를 이뤄 직접 공격을 이끌 수도 있다. 현재 올림픽팀에는 진성욱, 김현, 박인혁 등이 있지만 이들의 무게가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한 때 신태용 감독이 황희찬과 류승우를 투톱으로 내세운 적이 있지만 생각보다 효과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공격에서 전 포지션 소화할 수 있는 손흥민이 가세로 신태용 감독은 향후 다양한 조합을 구상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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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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