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석 SM면세점 회장 "매장에 파리 날리고 있다"
"관광객 유치도 못하면서 왜 면세점 특허 줬냐" 방청객 반박
권희석 에스엠(SM)면세점 대표이사(회장)가 지난 2월 서울 인사동에 SM면세점을 오픈한 이후 "면세점에 파리가 날리고 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16일 서울 반포 서울지방조달청 대강당에서 열린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면세점 제도개선 공청회' 자리에서 질의 응답을 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발언을 했다.
이에 객석에 있던 한 방청객은 "관광객을 유치도 못하는데 왜 면세점 특허를 줬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정면 반박했다.
이 자리에서 권 회장은 "면세점을 신규 오픈하고 판매사원이 들어와야하고 브랜드들이 들어와야 하는데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이 영업을 지속할 수 있다는 말이 들리면서 브랜드들이 협상을 중단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또 권 회장은 "경력직 직원들이 들어와서 신입 판매사원들을 교육시켜야하는데 그럴 수 있는 상황도 되지 못하고 브랜드들도 입점을 하지 않으면서 1만4000명 정도 고용해야 하는데 현재 7000명 정도 고용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일평균 매출액에 대해서는 "현재 일평균 매출은 1억에서 1억5000만원 정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날 공청회에 대한 총평을 묻는 질문에는 "실망스럽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서는 권 회장을 비롯해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 양창훈 HDC신라면세점 사장,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사장, 이천우 두산 부사장 등 신규 면세점 대표들이 모두 참여해 공청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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