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우리동네 후보] 양천갑 이기재, 경선서 현역 의원 2명 제쳤다


입력 2016.03.21 18:02 수정 2016.03.22 17:34        스팟뉴스팀

"정치 혁신·미래 정치 기대감 충족시킬 것"

4·13 총선에서 서울 양천갑에 나선 새누리당 이기재 예비후보가 21일 당 본선 후보로 확정됐다. 정치신인인 이 예비후보는 현역 국회의원 2명 등과의 접전에서 승리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이 예비후보가 비례대표 현역인 신의진 의원과 벌인 결선 투표에서 승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의 본선 진출은 그가 복수의 현역 정치인, 청와대 인사 등을 상대로 치열하게 경쟁을 벌여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그는 지역구 현역인 길정우 의원이 컷오프된 이후 청와대 홍보수석 출신인 최금락 예비후보에 이어 당 대변인으로 얼굴이 알려진 신 의원까지 차례로 꺾었다.

특히 이 예비후보는 공천 과정이 계파갈등으로 혼탁해진 가운데서도 특정 계파의 지원 없이 주민들의 선택을 이끌어내 주목받는다. 그는 지난해 8월 제주도 서울본부장을 사임한 이후 매일 3만보씩 지역을 돌며 바닥민심을 다져왔다.

또한 도시공학박사 출신인 그는 목동아파트 재건축 문제와 구 주택지역 개발 등과 관련해 체계적인 도시계획을 원하는 주민들에게 도시전문가로서 기대감을 심어준 것으로 평가 받는다.

경선 진행 과정에서 탈락한 신정호·최금락 예비후보가 잇달아 이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점은 막판 대역전극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역토박이’를 강조해왔던 신 예비후보는 물론, ‘정치개혁’을 주장했던 최 예비후보 모두 “양천발전과 정치개혁을 위해 이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예비후보는 “저의 승리는 정치 혁신과 민생 중심의 미래 정치에 대한 양천구민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본선에서 두 현역 의원을 비롯해 함께 뛰어온 선정호·최금락 예비후보, 그리고 우리 주민 여러분의 열망을 업고 뛰어 정정당당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희룡의 남자’로 불리는 이 예비후보가 새누리당 강세 지역인 양천갑 후보로 최종 확정되면서, 향후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중앙정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