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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도서 ‘김정은 개XX’ 낙서…"지당한 소리네!"


입력 2016.03.23 17:10 수정 2016.03.23 17:12        스팟뉴스팀

평양 함흥 일대에서도 필체조사, 낙서사건 확산되는 듯

지난 1월 양강도 포성역에서 “김정은 개XX”라는 낙서가 발견돼 북한 사법기관이 강도 높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북한의 한 철도역에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비난하는 낙서가 발견돼 사법기관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월 양강도 포성역에서 “김정은 개XX”라는 낙서가 발견돼 사법당국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평양 함흥 청진 일대에서도 필체조사가 진행되는 점에 미루어 곳곳에서 낙서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발생당시 포성역은 신년행사로 인해 북한 전국 곳곳의 주민들이 왕래했다. 이에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김정은 관련 낙서 소식이 빠르게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며 "낙서 내용에 해괴한 소문까지 덧붙여지면서 김정은 우상화 작업은 땅에 떨어져 버렸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북한 수사당국은 포성 농장과 광산노동자구에 거주하고 있는 2만여 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필체조사를 진행했지만 범인의 윤곽도 잡지 못했다" 며 "다른 사건이면 몰라도 김정은 비난 낙서사건은 조심스러워 이제야 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낙서의 내용에 공감의 뜻을 표했다. 네이트 사용자 ‘이**’는 “맞는 말 했네, 사실 김정은은 개XX라는 욕도 아깝다”고 말했고, 또 다른 네이트 사용자 ‘king****’은 “개XX라니? 개한테 사과하시죠”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이버 사용자 ‘cool****’은 “좀 그렇지 않냐? 개가 얼마나 똑똑하고 귀여운 동물인데...”라고 말했고, 네이트 사용자 ‘ae30****’는 “또 억울한 사람 잡아서 본보기로 재물 삼겠네”라며 북한의 인권침해 실태를 꼬집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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