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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적극적인 구조조정으로 경쟁력 원천 찾아야"


입력 2016.03.30 11:53 수정 2016.03.30 11:54        이충재 기자

구조조정 활성화 간담회서 "과감히 털어낼 기업 털어내야"

임종룡 금융위원장ⓒ데일리안DB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0일 적극적이고 신속한 기업 구조조정을 통해 새로운 경쟁력 원천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유암코 본사에서 ‘시장친화적 기업 구조조정 활성화’를 주제로 관계기관 간담회를 열고 “유암코가 구조조정 시장의 운영자로 탈바꿈하고 혁신적인 마인드로 재무장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시장 일각에서는 아직도 유암코가 기존의 부실채권 정리사업에 안주하면서 구조조정 업무에 소극적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기존에 유암코가 수행하던 부실채권 정리 사업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연결되지 않는 점들이 돌아보면 모두 연결돼 있다’는 스티브 잡스의 말을 인용해 “어느 순간 뒤를 돌아보면 분명히 새로운 구조조정 시장이 만들어져 있을 것”이라며 “스스로 작동하는 구조조정 시장이 만들어지면, 금융회사는 구조조정 부담을 덜고, 자원과 노력을 다른 부문에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생산적인 곳으로 흘러들어가야 하는 자금이 한계기업 연명에 사용되고 있는지 냉철히 돌아봐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금융기관은 그런 관행이 없는지 스스로 돌아보고 과감히 털어낼 기업은 털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농협·산업·수출입 등 8개 은행 구조조정 담당 임원이 참석했다. 또 에버베스트파트너스, 옥터스파트너스 등 자산운용사 대표, 유암코의 구조조정 대상기업으로 선정된 오리엔탈정공의 대표이사 등도 배석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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