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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원, '노트르담 드 파리' 2개 배역 도전 "생소한 캐스팅"


입력 2016.04.26 18:30 수정 2016.04.27 11:53        이한철 기자
배우 문종원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2개의 배역에 도전한다. ⓒ 마스트엔터테인먼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추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앞서 홍광호, 케이윌, 윤공주, 전나영, 마이클리, 김다현, 정동하 등 화려한 캐스팅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 '노트르담 드 파리'는 문종원에게 클로팽과 콰지모도 두 역할을 맡기기로 확정했다. 라이선스 공연 역사상 처음으로 오리지널 캐스팅 시스템을 전격 도입한 것이다.

2007년 한국어버전 초연 때부터 클로팽 역으로 활약한 문종원은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에게 큰 신뢰를 얻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콰지모도 역을 준비해온 문종원의 모습을 지켜본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은 한국 프러덕션에 프렌치 공연의 캐스팅 방식을 전격 제안했고, 이를 문종원과 국내 제작진이 수락했다.

문종원은 "나를 믿어주는 오리지널 연출진 및 스태프들 그리고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2배로 노력해 좋은 공연을 선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배우가 두 개의 캐릭터에 캐스팅되는 방식은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공연에서는 낯설지 않다. 지난 프렌치 오리지널 투어 공연 당시에도 콰지모도 역의 안젤로 델 벨키오(Angelo Del Veccio)는 클로팽 역을, 그랭구와르 역의 존 아이젠(John Eyezen)은 페뷔스 역을 동시에 소화해 내며 관객들의 기대심리를 높인 바 있다.

배우 린아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에스메랄다 역에 캐스팅됐다. ⓒ 마스트엔터테인먼트

또 린아가 에스메랄다로, 다은(2EYES)이 플뢰르 드 리스로 합류해 작품의 명성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린아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지킬 앤 하이드' '오케피'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상반된 캐릭터에 도전해 어느덧 뮤지컬 주역으로서 자리매김했다. 린아는 "좋은 작품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열심히 준비해 3인 3색의 에스메랄다를 표현할 테니 기대해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걸그룹 투아이즈(2EYES)의 멤버 다은은 아역배우 출신이자 뮤지컬 전공자로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하는 신예다. 50: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합격한 다은은 오디션 당시 오리지널 연출진의 노트를 빠르게 습득하고 표현해내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한편, '노트르담 드 파리'는 1998년 프랑스 초연부터 현재까지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이 전 세계 프러덕션에 참여해 견고하고 완벽한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 역시 오리지널 크레에이터들의 참여는 물론 프랑스에서 직접 공수해 온 세트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오는 6월 10일과 11일 3회에 걸쳐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먼저 공연된 뒤 6월 17일부터 8월 21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무대에 오른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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