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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국, 내가 졸업할 때보다 훨씬 좋아져"


입력 2016.05.08 11:12 수정 2016.05.08 11:12        스팟뉴스팀

흑인 명문 대학 하워드대학 졸업식 연설

인종주의 불평등 여전히 존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내가 대학을 졸업했을 때인 30년 전보다 훨씬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워싱턴DC 흑인 명문 대학인 하워드대학 졸업식에 참석해 연설을 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는 제작자들이고 영화사 임원들이다. 더 이상 작은 회사 소유주들이 아니다. 최고경영자(CEO)이고 시장이며 대표자들이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역사적인 선거는 미국의 태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보여주는 지표”라며 “다만 인종주의와 불평등 측면에서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포춘 500대 기업에는 흑인 최고경영자(CEO)가 없다”며 “내가 1983년 콜럼비아 대학에서 학위를 받을 때 흑인 판사들은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심지어 흑인들이 지도자가 되기 위한 방편을 갖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학교를 졸업할 당시 TV에서 흑인 영웅은 ‘미스터 T’(TV드라마 A-특공대에 출연했던 배우 겸 프로 레슬러)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한 “난 격차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는다. 분명히 격차가 있으며, 인종주의와 불평등이 남아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하워드 대학 졸업식에는 2300명의 졸업생들이 참석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하워드 대학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5일 뉴브런즈윅에 소재한 러트거스 대학에서, 다음 달 2일에는 콜로라도 주 미공군사관학교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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