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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업체 대표도 살균제로 딸 잃어


입력 2016.05.21 11:34 수정 2016.05.21 11:34        스팟뉴스팀

살균제 여러차례 사용, 급성 호흡부전 폐렴 증상으로 딸 사망

▲ 9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열린 가습기 살균제 대책특별위원회 1차회의 및 피해자 의견 청취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유가족 연대가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를 운영한 사업주의 딸이 가습기 살균제로 목숨을 잃은 사실이 밝혀졌다.

21일 업계 등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 A사 대표 B씨(구속)는 집에서도 자사 제품을 여러차례 사용했고, B씨의 딸이 ‘급성 호흡부전 폐렴’ 증상으로 태어난 지 1년이 안 돼 사망했다.

B씨는 가족이 피해를 입을 만큼 제품이 위험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판매해온 것으로 보인다.

B씨의 딸은 2011년 2월께 숨졌고, 사망 직전 증상이 다른 가습기 살균제 사망 피해자들과 유사했다.

다만 B씨는 정부가 진행한 살균제 피해자 조사에는 딸의 사망을 신고하지 않았다.

B씨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검사)에서는 이 같은 사실을 밝히지 않다가 구속된 후 변호인을 통해 사실을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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