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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중국 티니위니 매각가 최소 '1조'


입력 2016.06.07 09:40 수정 2016.06.07 09:47        임소현 기자

1조 이상 금액 써낸 5개 기업 최종 적격인수후보로 선정…9월 중 매각 마무리

티니위니 BI. ⓒ이랜드그룹
이랜드그룹은 중국 현지에서 진행 중인 티니위니 매각 예비입찰에 1조 이상의 금액을 써낸 5개 기업을 최종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매각 주관사인 중국 최대 투자은행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를 통해 지난 6일 마감한 예비 인수후보 접수에는 최종 10여 곳이 참여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중국 내 티니위니 상표권과 사업권이며 디자인 및 영업 조직 등을 포함한다.

다만 이랜드가 영업을 하고 있는 한국과 홍콩 대만 등 티니위니 글로벌 상표권과 사업권은 매각에서 제외된다.

중국 티니위니는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 등 1200개의 직영 매장을 통해 지난해 4462억의 매출을 올리며 입점해 있는 주요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의 복종 내 매출 순위에서 1~2위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기업이 티니위니를 인수해 현지 주식시장에서 상장할 경우 빠른 시간 내 대규모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티니위니는 2015년 당기순이익으로 903억을 올렸는데 이는 평균 영업이익율이 34%에 달하는 초우량 수익구조다.

이를 통해 유사 경쟁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을 계산하면 3조 이상의 자금을 회수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랜드 관계자는 "단일 브랜드 매각에 1조 이상 인수가를 5곳 이상 제안한 것도 업계에서도 보기 드문 일"이라며 "참여한 기업들이 브랜드 인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성공적으로 딜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공적으로 예비입찰을 끝낸 티니위니 매각은 7월 초 본입찰을 통해 인수 대상자를 선정하고 7월 말 SPA 체결, 9월 중 매각 일정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는 지난해 연말부터 선제적으로 진행해 온 그룹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이번 티니위니 매각이 완성되면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정부의 재무구조 개선 정책에 적극 호응하기 위해 진행한 다양한 재무구조 혁신 계획 중 효과와 속도면에서 고민해 왔는데 이번 티니위니 매각이 그 조건을 충족하는 안이 될 것으로 본다"며 "대규모 자본확충과 조 단위의 자금유입을 통해 연말까지 완료 예정이었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몇 개월 앞당겨 조기에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티니위니 매각과 함께 진행 중인 다른 재무구조 혁신 계획들도 진행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 동안은 중국 사업부의 가치평가가 어려웠으나 티니위니 단일 브랜드 매각으로 유입되는 금액이 1조를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제는 전체 기업가치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가 이루어 진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티니위니 매각과는 별개로 킴스클럽 매각작업과 이랜드리테일 IPO, 중국 프리IPO 등 진행 프로세스는 계획대로 진행될 계획이다.

임소현 기자 (shl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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