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물류사업 분할 공식화
삼성SDS(대표 정유성)가 물류사업 분할 계획을 공식화했다. 물류사업부문을 분리해 삼성물산으로 이관하는 수순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SDS는 7일 공시를 통해 "향후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 및 경영역량 집중을 위해 물류사업 분할을 검토하겠다고 이사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이 날 오후 이사회를 개최해 물류사업부문 분리 안건을 보고했다. 이는 지난 3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물류사업부문 분할을 인정한 것을 공식화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 날 물류사업부문 분리 공식화로 삼성물산으로의 이관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S는 이어 "나머지 사업도 전사 차원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물류사업 부문 분리로 인한 경쟁력 약화 우려를 감안한 것으로 다른 사업부문들에 대해서는 분리나 매각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경쟁력 강화 방안이라는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2년부터 신사업으로 추진돼 온 물류사업은 지난해 약 2조6000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등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아 왔다.
이러한 물류사업 분리 등에 대해 삼성SDS 소액주주들을 중심으로 반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향후 추진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이 날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신천동 삼성SDS 본사를 항의차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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