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약물' 얼룩진 프랑스, 부활의 전주 켤까

데일리안 스포츠 = 윤효상 객원기자

입력 2016.06.11 00:04  수정 2016.06.11 00:05

벤제마-발부에나-사코 등 이런저런 사연으로 이탈

개최국 자존심도 걸려...루마니아와 1차전

비디오 협박 혐의로 당분간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없게 된 스트라이커 벤제마를 시작으로 주축 선수들 다수가 이탈했다. ⓒ 게티이미지

유로2016 개최국 프랑스가 16년 만에 안방으로 돌아와 부활의 전주곡을 켤까.

‘레블뢰 군단’ 프랑스는 11일(한국시각)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유로2016 루마니아와 화려한 개막전을 펼친다. 월드컵 못지않은 화제와 열기로 매번 팬들을 열광시키는 유로는 이번 개막전을 시작으로 31일 간의 대장정을 연다.

2006년 이후 국제 메이저 대회에서 줄곧 부진했던 프랑스가 자국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기지개를 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이들이 맞이한 상황은 험난하다. 연이은 부상과 스캔들 등으로 선수단이 흔들렸다. 비디오 협박 혐의로 당분간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없게 된 스트라이커 벤제마를 시작으로 주축 선수들 다수가 이탈했다.

협박 사건 피해자인 발부에나에 이어 금지 약물 투약 혐의에 연루된 수비수 사코까지 줄줄이 엔트리에 낙마했다. 사코의 파트너인 바란도 지난달 말 허벅지 부상을 입는 바람에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부상 병동’ 수난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베테랑 수비수 마티유는 대회를 앞두고 최종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했고, 미드필더 라스 디아라는 지난주 카메룬과의 평가전 직후 무릎 부상을 입어 물러나야 했다.

대체자로 발탁된 선수들도 대부분 빅리그·빅클럽 등에서 기량을 입증한 선수들이지만, 유로 개막 이전부터 데샹 감독 휘하에 오랜 기간 발을 맞춰왔던 그들의 공백을 완벽히 메울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프랑스는 오랜 부침을 딛고 단행한 세대교체의 성과를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에 알리려 한다. 선배들의 연이은 이탈로 휘청거리는 팀의 기둥을 잡아야 할 포그바, 그리즈만, 마샬 등 신예들의 어깨가 무겁다.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프랑스는 ‘우승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분위기다. 개최국 저력을 살려 루마니아를 1승 제물로 삼을 수 있을까.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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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상 기자 (benn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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