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가 유로2016 무대에서 국제 대회 수난사를 깨고 날아오를 수 있을까.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15일(한국시각) 스타드 조프루아 기샤르에서 아이슬란드와 F조 1차전을 치른다. 자국에서 열렸던 2004년 유로대회 이후 4강 문턱에 그쳤던 포르투갈이 우승 행보를 펼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포르투갈은 유로2016에 기존 베테랑들과 새로 수혈된 젊은 세대의 신구 조화를 앞세워 출사표를 던진다. 페페, 카르발류, 콰레스마 등 30대 베테랑들이 여전히 팀의 축을 형성한다. 한편으로는 게레이루, 하파 실바, 주앙 마리우, 헤나투와 같은 10대 말에서 20대 초반 신예 선수들도 가세해 세대교체가 적절히 이루어졌다는 평이다.
세대 교체의 성공 신호탄을 쏘고자 하는 포르투갈을 필드 위에서 하나의 팀으로 엮어내는 중책은 주장이자 ‘에이스’인 호날두의 몫이다. 본인으로서도 이번 대회 동기부여가 남다르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아직까지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유로2012에서는 대회 3골을 터뜨리며 4강행에 크게 이바지했지만 팀에 전체적으로 부족한 2%를 채우지 못하고 결승행 문턱에서 좌절했다.
전술적으로도 포르투갈에서 호날두의 역할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끌어낼 전문 스트라이커가 없다. 에데르가 있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조커 역할에 국한된 선수다.
그간 4-3-3 체제의 왼쪽 윙포워드 역할에 익숙했던 호날두는 이번 대회 4-4-2의 투톱 공격수로 나니 혹은 콰레스마 등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새로운 전술 속에서 호날두를 비롯한 공격수들이 어떤 시너지를 내느냐가 이번 대회 포르투갈의 핵심이다.
포르투갈보다 객관적으로 약체로 분류되는 아이슬란드와 같은 상대는 90분 내내 호날두에게 거친 견제와 파울을 가하며 손발을 묶으려 할 것이다. 호날두는 이 같은 압박을 뚫어내고 공격적으로 기여해야 자국을 보다 높은 고지까지 올려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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