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1억' 수수 정황 포착
현직 검찰 간부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의혹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최근 정 대표로부터 일선 검찰청 부장검사를 지낸 P 검사에게 전해달라는 취지로 지난 2010년 당시 지인 A씨에게 1억원을 맡겼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금품전달자로 지목된 A씨를 체포해 실제 변호사법 P검사에게 돈을 전달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당시 네이처리퍼블릭은 지하철 상가 운영업체인 S사로부터 상가 운영권을 사들였고, 감사원은 같은해 상가 운영권 매매에 관한 감사를 실시했다.
이에따라 검찰은 정 대표가 감사원 감사를 무마하기 위해 감사원과 인연이 있는 P검사를 통해 감사원 관계자에게 금품을 전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돈의 흐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앞서 이달 초 만기출소가 예정돼 있던 정 대표는 142억원의 회사자금 횡령·배임과 허위증언 등의 혐의로 지난 1일 또다시 구속됐다.
검찰은 정 대표와 A씨의 진술을 뒷받침하는 단서를 확보하는 대로 P검사를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18일 논평을 통해 "전관예우 뿐 아니라 현관예우로 얼룩진 검찰 내부의 비리와 부패를 투명하게 밝혀야 하는 이유가 또 한 번 확인됐다"며 현직 검사까지 수사선상에 오른 이상 국민 앞에서 엄격하고 투명하게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