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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만경영' 국책은행 개선안 발표...어떤 내용 담기나


입력 2016.06.23 13:58 수정 2016.06.23 18:05        배근미 기자

수은 "부실여신 2% ↓...부실여신 임직원 책임 강화·사외이사로 내부 견제"

산은 "향후 계획 방향 담길 것...방만경영 등 최근 사태에 대한 사과도"

최근 내부 직원이 연루된 수 조원대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와 부실여신 등 각종 '방만경영' 논란 속에서 잇따라 향후 추진과제와 혁신안을 내놓고 있는 산업은행(오른쪽)과 수출입은행 (왼쪽) 전경 ⓒ데일리안

최근 감사원과 검찰 수사를 통한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방만경영 실태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산은 전 부행장의 1조원대 분식회계 개입 정황과 대우조선해양 직원의 180억 횡령 사건 등으로 이미 수 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투입하고도 기업이 살아나지 못한 뒷배경에 단순한 업황 부진이 아닌 국책은행의 방만경영과 도덕적 해이가 작용했다는 사실에 비난여론이 잇따랐다. 이에 국책은행은 지금부터라도 '환골탈태'하겠다며 개선안을 내놓고 있다.

수은 "부실여신 2% ↓...부실여신 임직원 책임 강화·사외이사로 내부 견제"

수출입은행은 23일 기업 수출경쟁력 강화와 조직 쇄신을 골자로 한 '수은 혁신 및 기능강화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수은은 '정책금융 지원'과 '경영관리 체계' 등 2대 부문에서 총 5개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수은은 우선 정책금융 지원 강화를 위해 해외 진출 기업의 금융자문과 수출융자를 지원하고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기관들의 '총괄간사'를 담당하는 '금융 부문'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조선, 플랜트 분야에 쏠려있어 위험비중이 높았던 포트폴리오 또한 개선한다. 서비스와 인프라 등 성장유망산업에 대한 여신지원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수익성 사업에 대한 선별적 금융 지원을 통해 정책금융의 효율적 배분 또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3월 역대 최악의 부실여신 비율인 6%대를 기록한 산은에 이어 '리스크 관리'에 뒷전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했던 수은 역시 은행건전성 개선에 나선다. 수은은 이를위해 오는 2020년까지 3.35%였던 부실여신을 2% 이하로 축소하기로 했다. 리스크 전문인력 확충과 '구조조정 전문위원회' 및 '외부자문단' 신설, 맞춤형 여심심사방식 도입을 통해 건전성 관리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부실심사와 리스크 관리에 책임이 있는 임직원 인사조치 강화와 구조조정 유관기업 재취업의 원천 금지, 사외이사 비율 확대를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2개 본부 축소과 예산 삭감 등 내부조직 전면 쇄신을 통한 대외신뢰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수은의 한 관계자는 "이번 혁신방향은 무엇보다 대외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 강화와 강도 높은 내부 쇄신에 있다"며 "이번 안을 바탕으로 외부컨설팅을 통한 조직진단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오는 9월까지 세부 실행방안과 추진일정 등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은 "향후 개선방향 담길 것...방만경영 등 최근 사태 관련 유감 표명도"

산업은행 역시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사업과 구조조정 추진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이동걸 현 산은 회장을 비롯한 부행장급 간부들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산은의 건전성 개선 방안을 비롯해 앞으로의 혁신안과 내부 구조조정에 대한 기본적인 방향과 더불어, 최근 산은과 대우조선해양을 둘러싸고 드러난 분식회계 정황 등 각종 방만경영 실태에 따른 대국민사과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기존 금융위에서 발표한 대로 오는 9월까지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기로 계획돼 있기 때문에 오늘은 구체적인 안이 나오는 대신, 향후 어떤 식으로 혁신안을 진행하겠다는 방향 정도로만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감사원 감사결과와 분식회계 등 검찰 수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입장 표명 여부 등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를 받는 입장에서 그 내용을 가지고 왈가왈부할 수는 없는 입장 아니겠느냐"며 "다만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등의 여부를 떠나 전 국민을 대상으로 유감표명 등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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