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폭행’ 역도 사재혁, 징역 1년 6개월 구형

검찰 “죄질 무겁고 합의도 이뤄지지 않아”

후배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사재혁. ⓒ 연합뉴스

후배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 역도 국가대표 사재혁(31)이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다.

23일 춘천지방법원 형사3단독의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사재혁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해자의 상해가 중해 죄질이 무겁고,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실형 구형 이유를 밝혔다.

공판에서 사재혁 측 변호인은 이미 선수 자격정지 10년의 중징계를 받은 만큼 선처를 호소했고, 사재혁 역시 범행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재혁은 지난해 12월 31일 강원도 춘천시의 한 술집에서 후배 역도선수 황우만을 폭행해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혔다.

이에 대한역도연맹은 즉시 선수위원회를 열고 후배를 폭행한 사재혁에게 ‘선수 자격정지 10년’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로써 사재혁은 사실상 퇴출 선고를 받았다.

한편, 사재혁의 선고 공판은 다음달 7일 오후 2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