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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김민희 문제작 미국서 극찬 "완벽한 영화"


입력 2016.06.26 07:22 수정 2016.06.27 20:35        이한철 기자
홍상수 김민희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가 북미 개봉 후 호평을 받고 있다. ⓒ 영화제작전원사

홍상수 감독(56)과 배우 김민희(34)가 불륜설에 휩싸인 가운데,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가 북미 개봉 후 극찬을 받고 있다.

홍상수 감독이 연출하고 정재영 김민희가 주연을 맡은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수원을 찾은 영화감독이 한 여자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개봉 당시 국내 영화 평론가 및 언론들은 이 작품에 대해 만장일치에 가까운 호평세례를 남긴 바 있다.

적어도 불륜설에 휩싸이기 전까진 "역시 홍상수!"라는 여론이 우세했다. 하지만 이들의 불륜설이 보도되자 영화 속 대사가 홍상수 감독 자신의 마음을 대변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면서 작품에 대한 여론도 급격하게 악화됐다.

실제로 현재 각종 영화 관련 사이트에는 이 작품에 대한 누리꾼들의 0점 세례가 쏟아지면서 작품 평점이 크게 낮아진 상태다. 일부 누리꾼들은 노출신이 많은 홍상수 감독의 전작과 달리 이 작품에 이렇다 할 노출신이 등장하지 않은 것도 이들의 관계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악화된 국내 여론이 미국 현지 반응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24일(현지시간) 북미 개봉 후 LA 타임스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사랑의 가능성에 대한 홍상수 감독의 예리한 이야기다"며 "홍상수 감독은 몇 년간 비슷한 영화를 만드는 연습을 통해 거의 완벽한 영화를 만들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미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대상격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만큼, 이 같은 평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하지만 악화된 여론 탓인지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한편, 홍상수와 김민희는 아직 불륜설과 관련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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