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공직선거일', 빨간날입니다"

내년 대선부터 달력·수첩에 빨간날 표기키로

내년 대선부터 달력·수첩에 빨간날 표기키로

앞으로는 달력에 공직선거일과 유권자의 날도 빨간색으로 표기된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일도 법정공휴일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달력에 공직선거일과 유권자의 날의 표기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006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면서 임기 만료에 의한 선거일(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 지방선거)이 법정공휴일로 지정됐다. 2012년에는 공직선거법이 개정되면서 5월10일이 유권자의 날로 신설됐다. 하지만 여전히 공직선거일과 유권자의 날이 표기되지 않은 달력이 많다.

선관위는 당장 내년 12월20일 실시되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일과 5월10일 유권자의 날 등을 달력과 수첩 등에 표기되도록 달력을 주로 제작해 배포하는 공공기관·종교단체·기업체·전국경제인연합회 등과 전국 인쇄업체 3000여 곳이 가입한 인쇄협동조합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휴대전화 제조업체에도 달력 애플리케이션에 2024년까지의 공직선거일을 반영해달라고 요구했다. 네이버, 다음 등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는 이미 공직선거일을 법정 공휴일로 변경했다.

선관위는 "공직선거일도 법정공휴일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국민의 주권 의식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달력이나 수첩에 공직선거일 등을 표기하도록 해 유권자의 참정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