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빈 "서현진, 못하는 거 없어 신기…타고난 듯"
배우 전혜빈이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월화극 '또 오해영'에서 호흡을 맞춘 서현진을 극찬했다.
전혜빈은 최근 서울 삼청동에서 열린 영화 '우리 연애의 이력' 인터뷰에서 서현진에 대해 "서현진이 밀크, 난 러브로 같은 시기에 데뷔해서 전우애가 있었다"며 "당시 매니저들끼리 친해서 공개 방송 갔다온 후 노래방에서 노래 부른 기억이 있다"고 웃었다.
"그때 기억이 생생해요. 현진이는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췄어요. 전 춤만 잘 췄거든요. 하하. 현진이는 다 잘했어요. 심지어 배드민턴까지 잘 하더라고요. 제가 그랬죠. '넌 태생이 그런 가봐. 다 잘해'라고. 전 무언가를 빨리 배우는 대신 금방 흥미를 잃어요. 현진이 보니까 신기하더라고요."
'또 오해영'에서 금해영으로 분한 전혜빈은 "미니시리즈 찍으면서 이렇게 여유로웠던 적은 처음이었다. 나보고 할리우드 배우라고 했다. 난 아무것도 안 했는데 대박 나서 미안하기도 했다. 금해영 역시 착한 오해영이었다는 걸 느끼게 해 준 작가님이 천재"라고 설명했다.
영화 개봉 시기와 '또 오해영' 종영 시기와 맞물려 대중들과 만나게 된 전혜빈은 "'또 오해영' 예쁜 해영이로 사랑받고, 영화까지 개봉해서 감사하다"고 미소 지었다.
영화보다 드라마로 먼저 대중을 만난 전혜빈은 얄미운 금해영의 모습 때문에 시청자들로부터 욕을 많이 먹었다. 부정적인 반응에 배우는 자괴감에 휩싸였다고 토로했다. '난 왜 이것밖에 못하지', '내가 못해서 비중이 줄어든 건가'라는 생각이 이어지면서 스트레스가 쌓였다.
그러다 금해영의 아픔이 드러나면서 "금해영을 이해한다"는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전혜빈은 "금해영은 분량은 적었지만 비중은 컸다"며 "난 금해영을 이해했다"고 전했다.
"엄마의 부재 속에 자란 금해영은 불안정한 아이예요. 어두운 면을 감추려고 일부러 강한 척, 밝은 척하는 사람이죠. 금해영과 영화 속 우연이가 비슷해서 신기했어요. 두 여자의 모습은 저한테 있는 부분이에요. 불안정한 우연이가 선재를 통해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것처럼 저도 이번 드라마와 작품을 통해 스스로를 치유하고, 성장했어요."
전혜빈은 "'내가 축복받은 일을 하고 있구나' 싶었다"며 "아파야 성장한다는 사실도 깨달았다"고 했다.
전혜빈이 출연한 '우리 연애의 이력'은 이혼했지만 한 집에서 시나리오를 작업하는 우연이(전혜빈)와 선재(신민철)의 현실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6월 30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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