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4강 ‘베일스’ 1분 1초가 역사

데일리안 스포츠 = 윤효상 객원기자

입력 2016.07.02 18:15  수정 2016.07.03 07:59
벨기에를 누르고 4강 진출에 성공한 뒤 기뻐하는 웨일스 선수들. ⓒ 게티이미지

벨기에 3-1로 제압하고 준결승행
대회 10골로 유로 최다득점


웨일스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웨일스는 2일(한국시각) 프랑스 스타드 피에르-모루아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유로 2016 8강전에서 짜릿한 3-1 역전승으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유로 첫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룬 웨일스는 조별리그 1위로 16강에 오르더니 8강을 거쳐 이제는 4강에 올라 결승행까지 넘보는 반란을 꿈꾸게 됐다.

이번 대회 웨일스의 선전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결승까지 오른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전혀 없다. 전술적 짜임새나 팀 완성도가 기존 강팀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

특히 5백을 기반으로 한 골문 앞 수비의 집중력과 견고함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 최우수 수비수로 꼽아도 손색이 없는 주장 애슐리 윌리엄스는 이날도 코너킥에 이은 헤딩 동점골을 뽑아내며 제몫을 톡톡히 했다.

짠물 수비를 바탕으로 ‘에이스’ 베일이 진두지휘하는 스피디한 역습의 위력도 지금까지 남은 모든 팀들에게 공포로 다가온다. 기본적으로 수비에 치중하는 것이 웨일스의 팀 색깔이지만, 이들은 언제든 상대 빈틈을 파고들어 일격을 날릴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

놀랍게도, 웨일스는 대회 10골로 현재까지 유로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득점 루트도 다양해 역습뿐 아니라 프리킥, 코너킥, 상대 자책골 유도까지 다양한 무기로 상대를 공략하고 있다.

이처럼 모두의 예상을 깨고 대회 돌풍을 몰고 온 웨일스에서 대부분의 스포트라이트는 역시 팀의 간판이자 상징적 인물인 베일에게 향해 있다. 하지만 그 외에도 최후방부터 중원, 최전방에 이르기까지 그를 보좌하는 동료들의 활약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이날 2도움을 올리며 역전승의 초석을 마련한 미드필더 램지는 베일과 함께 팀을 지탱하는 ‘원투펀치’다. 윌리엄스의 동점골과 종료 직전 보크스의 쐐기골을 도운 램지는 대회 4도움으로 아자르와 함께 도움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그러나 경고 누적으로 포르투갈과의 4강전에는 나설 수 없게 됐다. 큰 타격을 입은 콜먼 감독으로서는 4강 진출의 기쁨도 잠시 머리를 쥐어짜야 할 상황이다.

매 경기, 매 득점이 역사인 웨일즈는 내친김에 결승까지 노릴 각오다. 단단한 팀 스피릿으로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웨일스가 계속해서 팬들을 열광시킬 수 있을까.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윤효상 기자 (benni@daum.net)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