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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테러, 20명 사망…한국인 피해 없어


입력 2016.07.03 10:30 수정 2016.07.03 10:31        스팟뉴스팀

이탈리아인 9명, 일본인 7명, 미국인 1명, 인도인 1명 등 20명 사망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외국공관 밀집지역 음식점에서 발생한 테러로 이탈리아인과 일본인 등 민간인 20명이 사망했다.

지난 1일 오후 9시20분 시작된 인질극은 방글라데시군 특공대가 투입된 2일 오전 7시40분까지 10시간여 동안 이어졌고 특공대가 무장괴한을 사살하면서 마무리됐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2일(현지시각)인질로 잡혔던 민간인 희생자 20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각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탈리아인 9명, 일본인 7명, 미국인 1명, 인도인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명은 방글라데시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외교부 확인한 결과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도 남성 5명, 여성 2명 등 컨설턴트 업체 소속 일본인 7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오전 일본인이 희생된 것으로 파악되자 예정됐던 참의원 선거(10일) 홋카이도(=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했다.

인도 수슈마 스와라지 외교장관도 미국 버클리대학에서 공부하던 인도 국적의 타리시 자인(19·여)이 방학을 맞아 다카에 갔다가 피살됐다며 애도하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조시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희생된 인질 20명 가운데 자국민 1명이 포함됐다며 "끔찍한 테러 행위"를 규탄했다.방글라데시 정부는 한편 이날 진압작전에서 테러범 6명을 사살하고 1명을 생포했으며 인질 13명을 구출했다고 설명했다. 구출된 13명은 방글라데시인 10명과 일본인 1명, 스리랑카인 2명으로 알려졌다.

한편, 무장괴한들은 1일 오후 9시20분께 다카의 외교 공관 지역에 있는 '홀리 아티잔 베이커리' 식당에 총과 칼 등으로 무장한 채 난입해 "알라바후 아르바크(신은 위대하다)고 외친 뒤 종업원과 손님들에게 총구를 겨누고 이들을 인질로 잡았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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