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Q 영업익 8조1000억....2년만에 8조 돌파
매출 50조·전년 동기 대비 각 3% ↑ ...영업이익 17.4% ↑
스마트폰 활약 속 가전과 반도체 뒷받침
삼성전자가 2분기 매출 50조원과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을 기록하는 호 실적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1분기 이후 2년만에 분기 영업이익 8조원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7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0조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매출 48조5400억원·영업이익 6조9000억원) 대비 각각 3.01%와 17.39% 늘어난 것이다. 직전분기인 지난 1분기(매출 49조7800억원·영업이익 6조6800억원)에 비해서도 각각 0.44%와 21.26% 증가했다.
분기 8조원대 이익은 지난 2014년 1분기(8조4888억원) 이후 2년여만에 최초다. 또 지난해 4분기(53조3200억원) 이후 2분기 만에 다시 분기 50조원대 매출도 회복했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호 실적은 스마트폰의 활약 속에서 반도체와 가전이 든든히 뒤를 받치는 안정적 포트폴리오로 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스마트폰이 주축인 IT모바일(IM)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어 4조3000억원 안팎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3조원 대를 전망했던 당초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가전도 TV를 중심으로 실적이 향상되면서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도 1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는 1분기에 비해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디스플레이도 적자에서 탈피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도 2조7000억~2조8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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