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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전노민 "이일화, 소녀 같아서 함부로 못해"


입력 2016.07.07 15:40 수정 2016.07.07 20:54        이한철 기자
배우 전노민이 이일화와 연극 무대에 함께 선 소감을 전했다. ⓒ 데일리안

배우 전노민이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일화에 대해 "소녀 같은 배우"라고 전했다.

전노민은 7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린 '민들레 바람되어' 프레스콜에서 "이일화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난 건데 소녀 같더라"며 "어쩔 땐 막 대하고 싶다가도 멈칫한 경우가 몇 번 있었다. 지금까지도 말을 함부로 못 놓을 만큼 조심스런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노민은 "(이일화는) 화면과 실제 모습이 똑같다. 가능하면 상대 배우에게 맞춰야 한다는 생각으로 늘 연기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6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선 부담감도 털어놨다. 전노민은 "내가 어느덧 중년 역할을 하는 위치가 됐다. 하지만 나이만 먹었지 연기는 아직"이라며 부족한 자신을 채찍질했다.

특히 전노민은 "연극은 매일 긴장을 하게 한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공연을 본 후배 지적 때문에 새벽에 깨서 대본을 읽고 잔 기억도 있다. 내 연기를 복습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민들레 바람되어'는 아있는 남편과 죽은 아내의 엇갈린 대화라는 독특한 구성으로 부모라면 한번쯤 느껴봤을 삶의 고민과 갈등을 진솔하게 풀어내 깊은 감동을 이끌어낸다.

전노민, 이일화, 김민상, 이지하, 김영필, 권진, 이한휘, 황영희 등이 출연하며 9월 18일까지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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