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빠진 포르투갈이 프랑스를 꺾고 사상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포르투갈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UEFA 유로 2016’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4분 터진 에데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자국에서 열린 지난 유로 2004 준우승이 메이저 대회(월드컵, 유로) 최고 성적이었던 포르투갈은 첫 우승과 함께 상금 2700만 유로(약 350억 원)까지 거머쥐며 기쁨이 배가됐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프랑스의 압승을 예상한 경기였다. 그도 그럴 것이 포르투갈은 지난 1975년 이후 프랑스에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고, 최근 10경기에서는 10전 전패의 불명예 기록을 지니고 있었다. 여기에 프랑스는 유로 1984와 1998년 월드컵 등 자국에서 열린 대회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안방서 유독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여니 전혀 다른 상황으로 전개됐다. 가장 큰 변수는 호날두의 교체 아웃이었다. 호날두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프랑스 미드필더 디미트리 파예의 보디 체킹에 무릎이 꺾였다.
결승전을 뛰기 위한 호날두의 의지는 대단했다. 호날두는 전반 17분 센터서클 부근에서 쓰러진 뒤 고통을 호소하며 실려 나갔지만 이내 돌아와 투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5분 뒤 더 이상 뛸 수 없었던 호날두는 교체를 요청했고, 결국 눈물을 흘리며 들것에 실려나갔다.
호날두가 나간 뒤 포르투갈은 오히려 더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 프랑스의 파상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낸 포르투갈은 간간이 펼치는 역습으로 경기 양상을 대등하게 만들었다. 프랑스는 주도권을 쥐고도 결정적 순간마다 슈팅이 골대를 외면했고, 특히 경기 종료 직전 지냑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 이어지는 등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연장으로 이어진 승부의 마침표는 교체 투입된 에데르에 의해 완성됐다. 연장 후반 8분, 중원에서 볼을 잡은 에데르는 그대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골대 구석으로 향한 볼이 요리스 골키퍼 손에 닿지 않으며 그대로 결승골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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