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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27일 뮤지컬 '페스트' 관람 "포토월 선다"


입력 2016.07.14 14:00 수정 2016.07.14 14:31        이한철 기자
가수 서태지가 27일 뮤지컬 '페스트'를 관람한다. ⓒ 연합뉴스

가수 서태지가 오는 27일 뮤지컬 '페스트' 관람을 위해 공연장을 찾는다.

'페스트' 공연 관계자는 14일 "서태지가 27일 '페스트'를 관람할 예정이며, 관람에 앞서 열리는 포토월 행사에도 참석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태지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지난해 8월 열린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이후 1년 만이다. 특히 서태지가 무대가 아닌 객석에서 포착되는 건 극히 이례적이어서 관심을 끈다.

'페스트'는 서태지의 주옥같은 음악과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프랑스 대문호 알베르 카뮈(Albert Camus)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의학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한 시대, 원인불명 완치불가의 병이 사라진 지 오래인 첨단 도시 오랑에서 수백 년 전 창궐했던 페스트가 발병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펼쳐진다. 생각지 못한 재앙 앞에서 살아남기 위한 천태만상의 인간군상을 원작보다 극적인 설정과 입체적인 캐릭터,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보여줄 예정이다.

서태지는 최근 제작발표회를 통해 공개된 넘버 '코마(Coma)'에 대해 "피아노와 합창만으로도 아주 멋지다. 정식 편곡이 들어가면 정말 굉장해질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페스트'는 오는 20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LG아트센터에서 역사적인 초연 무대를 갖는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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