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꼽은 메가트렌드 '초연결·초고령화·녹색사회'

박영국 기자

입력 2016.07.19 11:31  수정 2016.07.19 11:32

미래 이동수단 및 라이프스타일 혁신 연구하는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 출범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기능 탑재 차량이 서울 도심을 운행하고 있다.ⓒ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미래 생활을 변화시킬 이동 방식과 고객 라이프스타일 혁신에 대한 중장기 연구를 진행할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Project IONIQ Lab)’을 출범시켰다.

현대차는 1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테크노밸리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조원홍 현대차 마케팅사업부 부사장과 이순종 서울대 한국미래디자인연구센터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젝트 아이오닉’의 일환인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서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은 ‘프로젝트 아이오닉’의 첫 번째 성과물로 미래 트렌드 중 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미칠 트렌드 12개를 선정한 ‘2030 미래 메가트렌드’ 를 발표했다.

첫 번째 메가트렌드로는 ‘초연결 사회’를 제시했다. M2M(Machine-to-Machine)을 넘어, 사람과 사물, 사람과 사회가 실시간으로 연동되어 대량의 정보를 주고받는 초연결 시대로 진임함에 따라 모빌리티 또한 현재의 차량 ICT화 트렌드에 발맞춰 초연결 사회의 중심 매개로 부상할 것으로 보이며, 모빌리티가 사람 및 인프라 등과 어떠한 정보를 주고 받을 것인지에 대한 심층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아이오닉 랩은 지적했다.

또한 ‘초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미래 모빌리티는 건강과 힐링, 소통 등 고령층의 우선 가치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게 될 것이며, 타깃 고객층의 전환으로 인해 차량 내 서비스, 모빌리티 상품·서비스 간의 연계 형태에서 고령층 중심 기조가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녹색 사회’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저전력, 고효율, 친환경 동력원의 모빌리티가 나타나고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빨라질 것이므로, 이에 대한 기술 개발 및 관련 규제 완화 등의 노력이 요구될 것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밖에 다층적 융합화, 상황인식 기반 개인화, 하이컨셉 사회, 힘의 분산과 다원화, 불안과 혼돈의 가중, 공유 사회, 인간과 AI 공진화, 메가시티화, 신 개척주의 등이 2030 미래 메가트렌드로 제시됐다.

현대차는 이번에 발표한 ‘2030 메가트렌드’를 기반으로 ‘프로젝트 아이오닉’의 4대 핵심연구 영역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이로 인해 궁극적으로는 ‘이동의 자유로움’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 개소는 현대차가 지난 3월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발표한 ‘미래 이동 수단 및 라이프 스타일 혁신 프로젝트’의 후속 조치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최초로 3대 친환경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갖춘 ‘아이오닉’ 차량의 혁신성과 친환경성이 갖는 상징성을 반영해, 중장기 미래 이동 수단 및 라이프 스타일 혁신 연구 활동을 ‘프로젝트 아이오닉(Project IONIQ)’이라고 명명했다.

‘프로젝트 아이오닉’을 통해 현대차는 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한계와 문제점으로부터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고 ‘이동’의 개념을 재정의해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연구,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현대차는 ‘프로젝트 아이오닉’의 최종 목표인 ‘이동의 자유로움’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할 때 쉽고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자유로움, 일상과 차 안에서의 생활의 경계가 없는 자유로움, 이동 과정의 불편함과 사고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움, 한정된 에너지원과 환경오염으로부터 자유로움 등을 4대 핵심 연구 영역으로 제시했다.

이번에 출범한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은 ‘프로젝트 아이오닉’의 일환으로 미래 이동성의 변화를 예측하고 시나리오를 도출하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방식의 조직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들이 연구와 개발 과정에서 대학이나 연구소 등의 외부 기술과 지식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은 앞으로 이와 같은 집단 지성의 연구 방식을 활용해 미래 이동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은 연구 기획과 운영을 담당하는 서울대 한국미래디자인연구센터 대표 이순종 교수를 비롯한 10명의 연구진과 미래·사회·공학·예술 등 다양한 부문의 국내외 전문 자문단 10명으로 구성됐다.

조원홍 현대차 마케팅사업부 부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 3월 발표한 프로젝트 아이오닉의 주요 연구집단인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의 거점 개소와 그 첫 번째 성과물이 나오게 돼 매우 기쁘다”며 “현대자동차는 앞으로도 미래 이동 수단과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의 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은 이날 발표한 ‘2030 메가트렌트’에 이어 메가트렌드가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의 심층적 분석을 통해 ‘2030 미래 모빌리티 주요 키워드’를 도출 하는 등 다양한 연구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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