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천상류작전'에 출연한 이범수에게 결혼과 관련해서 이정재에게 한 말이 있느냐고 묻자 이 같은 대답이 나왔다.
이범수는 '인천상륙작전'에서 북한군 사령관 림계진으로 분했다. 해군 첩보부대 대위 장학수 역의 이정재와는 '태양은 없다'(1999) '오! 브라더스'(2003)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이다.
이범수는 소을, 다을과 함께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재한테 '너도 언젠가는 가정을 꾸려야 할 것 아니냐'고 했어요. 정재도 '아 그렇죠'라고 하더라고요. 본인도 그런 생각을 하겠죠. 결혼은 하고 싶을 때 하는 게 최고라고 했어요. 미룰 일도, 서두를 일도 아니라고. 저도 그럴 때 했거든요."
이정재와의 호흡은 좋았단다. 이범수는 "이정재는 선 굵고, 단단한 배우로 성장했다"며 "같이 할 수 있다는 게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오! 브라더스'로 재회했을 때 기뻐서 웃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10년이 흘렀다. 세 번째 작품이라서 감회가 새로웠다. 어떤 분야의 일을 꾸준히, 오랫동안 한다는 건 매력과 능력이 있다는 거고, 보이지 않는 노력도 더해져야 가능하다. 이정재 씨가 그런 경우"라고 설명했다.
'슈퍼맨' 출연을 묻자 "프로그램이 처음 생길 때부터 러브콜을 받아왔다"며 "아이들을 보여주는 게 부담스러워서 거절했는데 PD의 진정성에 끌려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비롭게 포장하고, 뒤로 숨는 것보다는 오히려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대중들이 친근감을 느끼는 것 같더라. 아이들과 추억을 만드는 게 보람 있다. 2~3주마다 이벤트를 열어주는데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한다"고 웃었다.
이범수가 나온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의 전세를 뒤집은 인천상륙작전의 숨은 주역인 해군 첩보부대와 그들을 도운 켈로부대(연합군 소속의 한국인 스파이 부대)의 활약상을 담았다. 이범수 이정재 외에 리암 니슨, 진세연, 정준호 등이 출연했고 '포화 속으로'를 만든 이재한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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