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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임기 끝나가는 정권에 무슨 불복"


입력 2016.07.29 12:18 수정 2016.07.29 12:19        이슬기 기자

"다시는 국가권력 기관 대선 개입 없게해야한다는 뜻"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추미애 의원이 새누리당의 '대선 불복' 공세에 대해 "국정실패하고 대통령 임기가 다 끝나가는 정권에 대해 불복은 무슨 불복인가"라고 반박했다.

추 의원은 29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기자회견은 차기 대선은 관권선거 하지 말고 공명선거 하자는 것인데데, 새누리당은 불법 대통령, 대선불복 운운하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며 이같이 선을 그었다.

앞서 추 의원은 전날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난 대선은 국정원과 국군사이버사령부가 개입한 유례없는 관권선거였다"며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과 내각 총사퇴 후 선거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명연 새누리당 대변인은 "18대 대선이 끝난 것도 4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대선 불복의 미몽에 사로잡혀 극단적인 지지자를 향한 인기영합 위주의 반민주주의적인 발상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추 의원의 공개 사과를 촉구한 바 있다.

반면 추 의원은 '대선불복'과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강조하는 한편 "무너진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 등 국가권력 기관의 대선개입에 대해 철저히 재조사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특별법도 검토해서 다시는 국가권력 기관의 대선개입을 없게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미 법원에 의해 명백히 판결이 난 관권선거에 대해 부끄러워 하고 반성해야 할 새누리당이 또 다시 대선불복 프레임으로 몰고 가고 있다. 이것은 명백히 적반하장"이라며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국민통합의 기본이고 국가의 의무인데, 국가의 의무를 외면하겠다는 집권세력에게 양심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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