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하정우-오달수 "배두나, 훌륭한 배우"
배우 하정우, 오달수가 영화 '터널'을 통해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3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하정우는 "캐스팅이 좋았다고 생각했다"며 "안 맞는 사람이랑 있으면 대화를 해도 가까워지지 않는다. 딱 봤을 때 마음이 맞는 사람들은 문자 한 통만으로 마음이 통한다. 달수 형과 배두나 씨가 이런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배두나에 대해선 "시원시원하고, 꾸밈이 없고, 묵직한 사람 같았다"며 "첫인상이 정말 좋았다. 자기 분량 없는 날에도 간식 싸와서 스태프, 출연진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라디오 장면에서는 민낯으로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오달수는 "배우들과 만난 기회는 많지 않았지만 마음이 잘 통했다"며 "배두나 씨는 몰입도가 뛰어나다"고 전했다.
하정우는 터널에 갇힌 평범한 자동차 판매원이자 한 가족의 가장 이정수를, 배두나는 이정수의 아내 세현을 각각 연기했다. 오달수는 하도터널 붕괴 사고 대책반 구조대장 대경 역을 맡았다.
'터널'은 매일 지나던 터널이 한순간에 무너지면서 그 안에 갇히게 된 한 남자와 그를 구하려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드라마다.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 등이 출연했고 '끝까지 간다'(2014)의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10일 개봉.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