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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정치공세당으로는 평생 야당밖에 못해"


입력 2016.08.04 10:21 수정 2016.08.04 10:21        장수연 기자

혁신비대위 회의서 "추경이 정치 공세 의제와 무슨 관계가 있나" 맹비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4일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야3당이 검찰개혁 특별위원회 설치,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간 보장 등 8개 사항에 합의하며 새누리당에 공동대응키로 한 데 대해 "'정치공세당' '발목잡기당'으로는 평생 야당밖에 못 한다"며 맹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야3당이 어제 민생 추경 처리 전제조건으로 8개 정략적 항목을 내걸었다. 민생, 경제, 일자리와 관련없는 정략적 의제와 (추경을) 연계하는데 이러고도 여당을 추구하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조조정 일자리 관련 추경이 정치 공세 의제와 무슨 관계가 있냐"며 "추경을 이런 식으로 방치한 적이 있냐. 현재 국회 제도상으로는 여야 합의를 통하지 않고서는 단 1cm도 못 나가는 것 야당이 더 잘 안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소수여당이 다수 야당의 발목을 잡는다고 하는데 도대체 발목을 누가 잡냐"며 "해결할 일을 피한 정당이 어디냐. 노동개혁 4법, 사이버테러방지법 등 뭐 하나 협조해줬냐"고 강력 반발했다.

정 원내대표는 야3당이 내건 8가지의 전제조건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검찰개혁 얘기도 동의하지만 정치적 의도를 갖고 바꾸는 것은 동의 못 한다. 법사위 차원에서 논의가 가능하다"며 "세월호 특조위는 그동안 수백억 예산을 펑펑 써놓고 지금까지 밝혀낸 게 무엇이냐. 아무 것도 없다. 일반 공무원들이 그렇게 일하면 처벌받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별관회의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도 운영했던 것"이라며 "정상적 협의체를 음모 운운하는 것은 경제에 도움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산은에 대해서는 검찰수사 진행 중이고, 누리과정은 진보 교육감이 예산편성을 안 하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며 "야3당은 일부 교육감을 설득하는 게 올바른 순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남기 씨 쾌유는 우리도 기원하지만 부상 당한 경찰이 많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며 "야당이 단 한 마디 위로한 적 있나. 아직도 절단기, 손도끼, 죽창 등을 들고 경찰들을 향했던 폭력의 현장을 생생히 기억한다. 폭력시위에 적극 가담한 이들은 연봉을 1억원씩 받는 사람들이다"고 덧붙였다.

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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