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해 달리는 ‘천재 야구 소녀’ 김라경

데일리안 스포츠 = 청춘스포츠팀

입력 2016.08.07 10:44  수정 2016.08.07 10:44
김라경은 대표팀을 향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 청스컴퍼니

오는 9월 ‘WBSC 2016 기장여자야구월드컵’ 출전
여자야구 발전에 주춧돌이 되고 싶다는 포부 밝혀


오는 9월 3일부터 부산 기장군에서 국내 최초로 LG가 후원하는 ‘WBSC 2016 기장여자야구월드컵’이 개최된다. 세계여자야구월드컵 명예기자단은 여자 야구 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 야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야구월드컵을 준비하는 여자야구대표팀을 만났다. 첫 번째 주인공은 ‘천재 야구소녀’ 김라경이다.


‘천재 야구 소녀’ 김라경은?

올해로 고등학교 1학년인 김라경(17·계룡고등학교)은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의 스타다. 그녀는 지난해 방영된 SBS ‘세상에 이런 일이’에 천재 야구소녀로 소개된 뒤 KBO리그 경기에서 시구까지 하는 등 인지도가 높아졌다.

김라경이 주목 받은 이유는 빠른 구속에 있다. 세계 최고 구속이 시속 120km 수준인 여자 야구에서 17세밖에 되지 않은 김라경은 11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며 대한민국 여자 야구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여자야구 발전에 주춧돌이 되고 싶다는 김라경 선수를 만나봤다.

김라경선수는 대표팀을 향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청스컴퍼니

다음은 김라경 선수와의 일문일답

- 여자가 야구를 한다는 것이 한국에선 매우 생소하다.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오빠가 야구선수여서 어릴 때부터 야구를 접할 기회가 많았다. 어릴 때부터 야구장에서 다른 애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처럼 나도 야구공을 가지고 놀면서 자연스럽게 야구를 시작하게 된 것 같다.


- 국내에는 여자 야구 선수를 위한 제도가 없다 보니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들었다. 특별히 힘든 점은 없나.

친구들은 공부에만 집중하고, 남자선수들 같은 경우에는 운동에만 집중하는데, 나는 상황이 여의치 않다 보니 두 가지를 병행하고 있다. 평일에는 훈련이 끝나면 학원을 가고 학원이 끝나면 집에서 간단하게 보충운동을 한다.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이 됐다.


- 여자야구선수가 국내에는 흔치 않은데, 친구들이나 주변의 반응은 어떤가.

어르신들 같은 경우는 “여자가 무슨 야구냐”는 이야기를 자주한다.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체육시간이 되면 나한테 야구 좀 알려달라고 찾아온다. 복도를 지나가면 “야구 소녀 안녕”이라고 인사를 건네면서 신기하게 바라보는 친구들이 많다.


- 오빠가 한화이글스 소속 김병근 선수라고 알고 있다. 국내 최초 야구 남매인데, 평소 오빠가 조언을 많이 해주나.

내가 제일 존경하는 선수가 바로 오빠다.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아서 그런지 오빠가 많이 챙겨주려고 노력한다. 근력 운동이나 부상 관리 방법도 알려주고, 2주에 한번 집에 와도 먼저 캐치볼하자고 말하고 여러 방면으로 챙겨주려고 노력해서 고맙다.


- ‘세상에 이런 일이’ 방영 이후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게 됐다. 부담도 될 것 같은데 여자 야구 선수로서의 목표가 있다면

솔직히 부담이 없다 말할 수는 없다. 어린 나이부터 여자 야구 선수를 향해 나가는 건 내가 최초지 않나. 그런 만큼 부담도 있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여자 야구 활성화를 위해서 노력하고 싶다. 아직까지 여자가 야구한다는 것에 대해 고정관념이 강한데 여자도 남자와 똑같이 야구를 즐길 수 있고, 대중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 오는 9월 기장에서 ‘WBSC 2016 기장여자야구월드컵’이 열린다. 야구 팬들에게 각오를 밝힌다면

같이 훈련하는 언니들은 평일에는 회사를 다니다가 주말에 나와서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큰 대회이니만큼 최선을 다할 테니 여자 야구 대표팀을 많이 응원해준다면 감사하겠다.


야구가 자신의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말하는 17세 소녀 김라경.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프로 선수 못지않았다.

이 밖에 김라경 선수와 대한민국 대표팀의 소식은 대한민국 여자야구대표팀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KWBASEBALLTEAM)와 공식 블로그와 포스트를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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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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