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겨울옷…수지 김우빈, 보기만 해도 덥네
"보고 있으면 더 덥다."(네이버 아이디 ca****)
KBS2 수목극 '함부로 애틋하게'를 본 시청자의 반응이다.
100% 사전 제작 때문에 '함부로 애틋하게'는 겨울을 배경으로 한다. 연일 폭염이 맹위를 떨치는 요즘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은 "배우들의 옷차림을 보고 있으면 내가 다 덥다"고 했다.
수지 김우빈의 목폴라 티셔츠, 두꺼운 겨울 코트, 목도리 등은 한여름과 어울리지 않는다. 열대야로 신음하는 상황에서 이런 반응이 나오는 건 당연하다.
네이버 아이디 mi****를 쓰는 한 누리꾼은 "김우빈, 수지 때문에 보고 싶은 드라마인데 두꺼운 옷 입고 있으니 너무 더워 보인다"며 "날씨가 푹푹 찌니 드라마까지 답답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겨울 드라마인데 왜 여름에 방영하는지...그래서 'W'에 밀린 게 아닌가 싶다"고 짚었다.
'함부로 애틋하게' 흥행 안 되는 이유로 글을 올린 한 누리꾼은 "더워도 너무 더운데 '함부로 애틋하게'는 코트 입고...보기만 해도 더워서 못 보겠다"고 말했다.
한 시청자는 "목도리 보는 것만으로 숨 막힌다"고 했고, 또 다른 시청자 역시 "보는 것만으로 더워 죽을 뻔했다"고 전했다.
100% 사전 제작의 성공 사례로 꼽힌 '태양의 후예'와는 반대로, '함부로 애틋하게'는 사전 제작의 함정에 빠진 셈이다. 계절과 편성의 부조화가 사전 제작드라마의 변수가 됐다.
한편 이날 리우 올림픽 중계로 20분 앞당겨 방송한 KBS2 '함부로 애틋하게'는 지난 방송보다 1.9%포인트 떨어진 시청률 8.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