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손연재’ 남은 한국, 12년 만에 일본에 뒤질 듯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8.19 15:19  수정 2016.08.19 15:21
여자골프 이틀째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선 박인비. ⓒ 게티이미지

일본과 금메달 5개 차이로 사실상 역전 불가능
박인비, 태권도 등 앞세워 톱 10 진입 기대


한국이 리우올림픽에서 숙적 일본보다 메달 순위 아래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한국은 19일(한국시각) 현재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 동메달 8개로 종합순위 1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한국은 남자 태권도 간판 이대훈이 68kg급에 나서 동메달을 하나 추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일본은 최근 여자 레슬링에서만 금메달 4개를 쓸어담고, 이날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에 나선 세계랭킹 1위 마쓰모토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 조는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순위를 끌어올렸다.

현재 일본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8개로 6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과는 금메달만 5개 차이로 사실상 역전이 불가능해졌다.

숙적 일본은 한국과 아시안게임, 올림픽에서 중국에 이은 아시아 2위 자리를 놓고 매번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올림픽의 경우 대부분은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한국은 1988 서울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한 이후 2004 아테네올림픽을 제외하고는 매번 일본을 앞질렀다.

하지만 일본은 여자 레슬링과 수영, 유도, 기계체조, 배드민턴 등에서 골고루 금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 다소 부진한 한국을 여유 있게 앞질렀다.

일본 배드민턴에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마쓰모토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 조. ⓒ 게티이미지

전체 메달 수에서도 일본은 36개를 따내며 18개를 획득한 한국에 정확히 2배 앞섰다. 20년 전 애틀랜타올림픽 때만해도 금메달 수가 단 3개에 불과했던 일본의 약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실상 중국, 일본에 이어 아시아 3위가 유력한 한국에게 이제 남은 것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목표로 잡았던 ‘10-10 프로젝트(금메달 10개-톱 10 진입)’의 달성 여부이다.

금메달 10개는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톱 10 진입은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 현재 10위 호주에 은메달 수에 뒤진 한국은 남은 선수들의 선전 여부에 따라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가장 메달이 유력한 선수는 골프여제 박인비와, 태권도의 오혜리와 차동민, 리듬체조의 손연재 정도가 남아있다.

박인비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린 여자골프 이틀째 2라운드에서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첫날에 이어, 둘째 날 경기에서도 안정된 샷 감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기대케 하고 있다.

태권도에서는 여자 68kg급 오혜리가 20일 0시, 남자 80kg초과급 차동민이 21일 0시 15분부터 각각 메달을 위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선다.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의 메달을 노리는 손연재는 이날 오후 10시 20분부터 개인종합 예선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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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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