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영업이익률 10.7%...지난 2002년 이후 사상 최대 영업이익
가정용 전력 요금의 누진제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력 등 7개 전력 공기업이 올해 상반기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보다도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한국전력·한국남동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남부발전·한전KPS 등 7개 전력 공기업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평균 10.7%였다.
이는 삼성전자(10.1%·개별기준), 현대자동차(9.8%·개별기준)보다 높고 30대 그룹 상반기 영업이익률 평균(6.4%)보다는 크게 높은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한국동서발전이 22.8%로 가장 높았고 남동발전(20.8%)·서부발전(20.4%)·남부발전(16.5%)·중부발전(14.9%)·한전KPS(12.9%)·한국전력(7.5%) 등의 순이었다.
7개 전력공기업의 상반기 매출은 39조6606억원, 영업이익은 4조2311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3조551억원)보다 38.5%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14년 상반기 영업이익이 4493억원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2년간 841% 증가하는 급상승 곡선을 그렸다.
상반기 영업이익 규모는 발전 자회사들이 분리된 지난 2002년 이후 사상 최대치다.
순이익 규모는 최근 2년새 30배 늘어날 정도로 매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 1281억원에서 2015년 2조6573억원으로, 올 상반기 3조9169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4년 1.1%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도 10배 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음에도 이익 규모가 폭증한 것은 연료가격 하락으로 발전원가가 줄어든데다 인상된 전력요금이 유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2년간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8달러선(두바이유 기준)에서 45달러선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유연탄 가격도 톤당 70달러선에서 53달러선으로 20% 넘게 하락했다. 반면 전력요금은 지난 2013년 11월부터 5.4% 인상된 가격이 적용되고 있다.
회사별로는 한국전력의 이익 증가 규모가 가장 두드러졌다.
지난 2014년 상반기 4536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으나 지난해 상반기 1조9306억원의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영업이익 규모가 2조1751억원으로 늘었다
순이익도 2014년 상반기 5429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상반기 1조9290억원의 흑자로 전환한 뒤 올해 상반기 2조4475억원으로 흑자 폭을 키웠다. 남동발전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 5114억원으로 지난 2014년보다 44.7% 증가했다.
남부발전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지난 2014년 상반기 영업이익 399억원과 순이익 176억원으로 발전 자회사 중 이익규모가 가장 적었지만 올 상반기에는 영업이익 3147억원, 순이익 2194억원으로 각각 688.2%와 1147.1%나 급증했다.
동서발전은 영업이익 4684억원과 순이익 3549억원을 기록, 2년 전에 비해 각각 195.2%와 246.1% 증가했다.
같은기간 서부발전과 중부발전은 각각 4177억원과 269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각각 3055억원과 2061억원이었다. 지난 2014년에 비해 영업이익은 각각 151.5%와 159.4%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각각 144.8%와 245.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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