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국 40여명의 의원들, 북한인권 위해 한 자리 모인다
북한자유이주민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 서울서 제13차 총회
홍일표 상임공동의장 “지금 북한에 필요한 것은 빵보다 인권”
북한자유이주민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제13차 총회가 오는 8월 29일부터 2박 3일간 서울에서 개최된다. 서울에서 IPCNKR 총회가 개최되는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4년만이다.
IPCNKR은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보호, 국제적 여론 환기와 국제공조를 통한 북한인권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2003년 창립된 전 세계 국회의원들의 연맹체로, 이번 13차 총회에는 10개국 40여명의 국회의원과 각국 대사, 교수, NGO대표 등 1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특히 상임공동의장인 나카가와(Nakagawa) 일본 중의원과 카메룬의 지펜지(Njifenji) 상원의장, 베세리아(Beselia) 조지아 의회 인권위원장 등 각국 의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원들을 비롯해 시네 폴슨(Signe Poulsen) 유엔서울인권사무소장 등이 참석해 △탈북난민에 대한 처우개선 △강제북송 금지 촉구 △북한 출신 해외근로자들의 인권개선 촉구 등을 내용으로 한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이번 제13차 총회에서 참석자들은 대량난민과 테러발생 등 유럽에서의 정치적 변화 속 탈북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인권상황에 대해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탈북자들이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순조롭게 정착해 사회의 일원으로 통합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들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밖에 북한인권법 등 탈북자들의 인권 증진을 위한 제도적 장치들에 대한 평가와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적 공조에 뜻을 모을 방침이다.
IPCNKR의 상임공동의장인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은 “북한의 비극은 쌀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유가 없어서 벌어지는 것이며, 북한에 필요한 것은 빵 보다도 인권”이라며 “이번 총회를 통해 인권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이를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국제적 공조를 통한 압박과 제재뿐만 아니라 IPCNKR 회원국을 중심으로 하는 다자적 또는 양자적 차원의 인권 대화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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