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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1257조원 돌파…'경고음' 켜졌다


입력 2016.08.25 12:27 수정 2016.08.25 16:11        이충재 기자

비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 최대 '풍선효과'

가계부채 규모가 1250조원을 넘어섰다. 금융당국의 은행권 대출 규제로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 금융소비자들이 2금융권으로 몰린 '풍선효과'라는 지적이다.ⓒ연합뉴스

가계부채 규모가 1250조원을 넘어섰다. 금융당국의 은행권 대출 규제로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 금융소비자들이 2금융권으로 몰린 '풍선효과'라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은 전분기보다 2.7% 늘어난 1257조3000억원이었다. 이는 공식 통계를 잡기 시작한 2002년 이후 최대 규모다.

판매신용을 제외한 가계대출은 2분기 말 잔액이 1191조3000억원으로 1분기 말보다 32조9000억원(2.8%)이나 늘었다.

특히 가계대출 증가액 32조9000억원 가운데 예금은행 대출은 17조4000억원이고 나머지 15조5000억원은 비은행권에서 빌린 금액이다. '풍선효과'로 가계부채의 짐이 2금융권으로 쏠리고 있는 것.

금융권별로 보면 예금은행은 2분기 말 잔액이 586조7000억원으로 1분기 말보다 17조4000억원 증가했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2분기 중 13조원 증가했고, 은행의 기타대출은 같은 기간 4조4000억원 늘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2분기 말 현재 266조6000억원으로 1분기 말보다 10조4000억원 급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4조9000억원 증가한 107조1000억원, 기타대출은 5조5000억원 증가한 159조5000억원이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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