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 시청률 하락이 시청자 탓?
몰입도 방해 극 전개-미스캐스팅 논란
제작진 "익숙치 않은 시청자 있을 것"
몰입도 방해 극 전개-미스캐스팅 논란
제작진 "익숙치 않은 시청자 있을 것"
총체적 난국이다. 미스캐스팅 논란에 발연기까지, 여기에 포인트 없는 극 전개 등이 지적되며 시청률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역대급 초호화 라인업으로 주목을 받은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극 전개와 일부 배우들의 발연기로 혹평세례를 받고 있다.
사전제작드라마로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연기자들의 발연기를 고스란히 담은 데다, 1회와 2회 파격 편성에도 극의 몰입도를 높이지 못한 극 전개가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중국 원작을 각색했다고는 하지만 곳곳에 담긴 중국스러운 분위기 탓도 몰입을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기존 사극과 달라 익숙하지 않을 시청자가 있을 것"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그러나 3회까지 지켜본 시청자들은 기존 사극과의 차별점은 느끼지 못했다는 의견을 전하고 있다. 신선한 사극이 문제가 될 리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중국 수출만을 위한 드라마가 아니냐(d***)"는 지적부터 시작해 여주인공을 비롯한 몇몇 배우들의 몰입을 방해하는 연기, 웃음 코드나 감동 코드 등 포인트 없는 극 전개 등을 지적하며 연출력까지 문제로 삼고 있다.
화려한 시대극을 표방한 만큼 스케일적인 부분에서 풍성한 볼거리가 있을 수는 있지만, 무엇보다 일련의 극 전개가 재미가 있어야 그 스케일도 보이고, 볼거리도 보인다.
여기에 다양한 캐릭터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발연기에 몰입도 방해 인물들은 '달의 연인' 인기 하락세에 한 몫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준기 강하늘 홍종현 남주혁 지수 백현 등 스타급 라인업을 뒤로하고 '발연기 배우'로 만들고 있는 대사와 분위기 역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달의 연인’은 고려 태조 이후 황권 경쟁 한복판에 서게 되는 황자들과 개기일식 날 고려 소녀 해수로 들어간 현대 여인 고하진이 써내려가는 사랑과 우정, 신의의 궁중 트렌디 로맨스를 표방하고 있다.
고려라는 거대한 역사적 무대에서 현대적 감성의 멜로 스토리가 펼쳐진다는 신선한 설정은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했지만 유쾌함과 슬픔, 감동은 어디에서 느껴야 할 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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