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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태 사장 연임 직전 대우조선에 송희영 주필 조카 특채


입력 2016.09.06 09:54 수정 2016.09.06 13:00        박영국 기자

연임 로비 대가로 조카 채용 의혹

서울 종로구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이 최종 확정되기 직전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의 조카가 대우조선해양에 특채됐다고 ‘매일경제’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송 전 주필의 조카 A씨는 2009년 2월 19일 대우조선에 정규직 신입사원으로 최종 합격했으며, 한 달 뒤인 3월 13일 주주총회에서 남 전 사장은 임기 3년인 사장직에 재선임됐다.

이 매체는 대우조선 관계자들을 인용, 송 전 주필의 여자 형제의 아들인 A씨는 객관적인 채용점수가 평균을 밑돌았으며, (특채를 놓고) 회사 안에서도 논란이 됐었다면서, 당시 이례적으로 특채를 통해 A씨 한 사람만 채용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점을 근거로 송 전 주필이 남 전 사장의 연임 로비 대가로 조카의 채용을 남 전 사장에게 청탁했고 그 결과 채용이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송 전 주필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직계가족이 아닌 경우 직원과 어떤 관계인지 확인이 불가능하다"면서 "송 전 주필의 조카 입사나 재직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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