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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만 빼고 지지율 모두 하락세...왜?


입력 2016.09.21 11:47 수정 2016.09.21 11:47        조정한 기자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새누리당 '반기문 효과'로 충청에서 지지율 크게 상승

문재인, 대선 앞두고 호남에서 안철수 꺾어...'재주목'

새누리당을 제외한 야3당(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의 지지율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새누리당은 충청 출신이자 여권 내 대선 잠룡으로 꼽히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충청 지역에서 지지율이 전 주 대비 크게 상승했다. ⓒ알앤써치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새누리당 '반기문 효과'로 충청에서 지지율 크게 상승
문재인, 대선 앞두고 호남에서 안철수 꺾어...'재주목'

새누리당을 제외한 야3당(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의 지지율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새누리당은 충청 출신이자 여권 내 대선 잠룡으로 꼽히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충청 지역에서 지지율이 전 주 대비 크게 상승했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91%, 유선 9% 방식으로 실시한 9월 셋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34.5%의 지지율을 보인 새누리당은 평소 높은 지지율을 보였던 TK(대구·경북) 이외 충청·세종 지역에서 높은 지지율 상승을 보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전 주 대비 2.7%P 하락한 25.4%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국민의당 지지율 또한 2.9%P가 하락한 10.6%로 조사됐다.

'반기문 효과'로 새누리당 지지율이 충청에서 들썩인 반면, 야권 텃밭인 호남(전남·광주·전북)에서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더민주는 지난 4.13 총선 당시 '반 문재인 정서'로 국민의당에게 다수의 의석을 뺏긴 뒤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추석 이후 실시한 첫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24.5%)을 꺾고 36%의 지지를 얻어냈다. 정당 지지도뿐 아니라 대선후보 다자대결에서도 호남 지역 표심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9.9%)보다 문 전 대표(25.7%)를 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TK(대구·경북)에서 51.4%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저조한 성적을 보였던 호남(전남·광주·전북)에서의 지지율은 전 주 대비 5.5%P 하락한 8.0%로 나타났다. 이밖에 각 지역별 지지율은 서울이 30.2%, 경기·인천이 33.3%, 대전·충청·세종이 41.9%, 강원·제주가 26.5%, 부산·울산·경남이 45.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새누리당은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55.1%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연령대가 젊어질수록 지지율은 하락했다. 특히 30대에서 11.5%의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한 새누리당은 같은 연령대에서 42.2%의 높은 지지율을 보인 더민주와 대조됐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의미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로 볼 때 추석 민심 주연은 반 총장이었다고 볼 수 있다"며 "특히 정세균 국회의장이 3당 원내대표와 함께 간 방미 일정 중 반 총장을 만나면서 국민들에게 이슈를 제공해 준 것이 새누리당 지지율 상승에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호남에서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에 대해선 "정권을 되찾아오려는 야권 지지층의 결집이 문 전 대표를 중심으로 시작됐다"며 "반면 반 총장이 뜨고 문 전 대표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모이면서 최대 피해자는 안 전 대표가 됐다. 추석 전 '제3지대론(새누리당과 더민주 주류 세력을 제외한 인사들이 모여 대선 후보를 냄)'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지지율을 보면 국민들이 안 전 대표의 말에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방향을 잘못 잡은 셈이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9월 18일부터 9월 19일까지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43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2%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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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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