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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야당, 김재수 해임 건의? 나라 안중에 없나"


입력 2016.09.22 10:39 수정 2016.09.22 10:39        고수정 기자

최고위원회의서 "명분 맞지 않는 국정 혼란 행위" 힐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 제출에 대해 질타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최고위원회의서 "명분 맞지 않는 국정 혼란 행위" 힐난

새누리당이 22일 야당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 제출에 대해 질타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21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김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는데, 이는 한마디로 명분·요건이 맞지 않고 실익도 없는 국정 혼란 행위”라며 “이는 20대 국회의 부끄러운 오점이 될 것”이라고 힐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야당은 경제위기·안보위기에 빠진 이 나라는 안중에도 없느냐. 쌀값 폭락과 배추 값 폭등으로 신음하는 농민의 한숨이 들리지 않느냐”라며 “김 장관 해임건의안은 헌법·국회법·헌법학 교과서를 봐도 제출 요건이 전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업무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장관에 대해 해임건의안을 내는 게 정치공세 말고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며 “장관은 본인이 했던 SNS 부적절한 언사에 대해 사과했고, 두 야당뿐 아니라 언론도 이에 대해 수용하는 입장 아니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의당 의총에서 (김 장관) 인사청문회에 참여했던 농해수위 위원 3명이 김 장관의 의혹 중 아닌 것이 있다며 해임건의안 반대 의견을 냈다고 들었다”라며 “국민의당 의원들도 북핵, 지진 문제로 국민의 걱정이 많은 데 이런 거 제출하는 게 옳은 것이냐며 반대했다고 한다. 국민의당 의원들의 국정 책임의식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더민주는 무슨 권능으로 농정 전문가인 김 장관을 해임 건의할 수 있느냐. 장관직을 주머니 속 공기처럼 다루는 더민주의 행태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더민주가 만약 (해임건의안) 본회의 표결을 강행함으로써 정기국회 파행사태가 초래된다면 더민주는 모든 책임을 떠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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