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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가계부채 주범' 부담 때문?


입력 2016.09.29 16:33 수정 2016.09.29 16:34        이충재 기자

연 2.70%로 0.04%p 올라…은행 수신금리 1.31%로 사상 최저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자료사진)ⓒ연합뉴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반면 시중은행의 저축성수신 금리는 또 다시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70%로 전월 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11월 3.04%에서 12월 3.12%로 오른 이후 8개월 만이다.

집단대출 금리는 2.79%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예·적금담보대출(2.94%)과 보증대출(2.85%) 금리도 각각 0.06%포인트, 0.07%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01% 오른 3.38%였다. 이 가운데 대기업대출 금리는 3.03%으로 0.05%포인트 낮아졌고, 중소기업대출 금리(3.56%)는 전달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아울러 저축성 수신금리는 1.31%로 0.01%p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반면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2.13%로 0.02%p 상승했고, 일반대출 금리는 11.44%로 0.24%p 올랐다.

이와 관련 최영엽 한은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그동안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 증가를 주도했다는 지적이 은행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이에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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