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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스폰서 검사'에 매월 1280만원 '업무지원비' 제공


입력 2016.10.12 09:45 수정 2016.10.12 09:52        배근미 기자

직책수당·법인카드·차량·운전기사·비서·통신비 지원...업무편의 명목

'부장검사 파견' 통상 1년...매년 1년5000만원 예산 '혈세 낭비' 지적

예금보험공사가 스폰서검사로 알려진 김형준 부장검사의 예보 파견 기간 동안 매월 1000만원이 넘는 업무지원비를 제공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예보로부터 제출받은 파견검사 업무편의 제공 내역에 따르면, 파견 검사의 업무 편의를 명목으로 지원된 금액이 월 128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예보는 김형준 부장검사가 파견돼 근무한 올해 1월 12일부터 9월 5일까지 직책수당으로 월 330만원, 법인카드 월 평균 340여 만원, 차량 리스비 80여만원, 운전기사 급여 280여만원, 비서 급여 240여만원, 통신비 10여만원 등 1280만원에 가까운 편의를 제공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달 검찰에서 지급되는 급여와는 별도의 비용이다.

특히 김형준 부장검사가 근무한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 본부장 직책에 검사들이 일반적으로 1년 단위로 파견돼 왔다는 점을 감안 시 부장검사들을 대상으로 한 편의제공을 위해 예보가 매년 1억5000만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해영 의원은 "이같은 혜택 전부가 국민 혈세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과도하다고 판단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예보가 지금까지 제공해 온 업무 편의 제공에 대한 적정성에 대해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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