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번엔 린제이 로한에 음담패설
2004년 라디오 미방송분 공개...로한에 "침대에서 최선 다해"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음담패설을 담은 또 다른 녹음파일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공개된 녹음파일에서 트럼프는 당시 18세이던 여배우 린제이 로한을 대상으로 라디오 진행자와 성적 농담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연합뉴스가 CNN를 인용 보도한 것에 따르면 트럼프가 지난 2004년 하워드 스턴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린제이 로한을 대상으로 한 음담패설이 담겨 있는 미방송분 음원 파일을 14일 공개했다.
공개된 음원 파일에서 DJ 스턴이 트럼프에게 "곤경에 빠진 10대와의 섹스를 상상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하자 트럼프는 린제이 로한을 거론하며 "그런 여성들이 침대에서는 최선을 다한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또 린제이 로한의 주근깨와 관련해서는 "나는 주근깨를 좋아하며 그녀의 가슴을 자세히 보면 주근깨가 매우 많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DJ에게 "당신도 주근깨에 관심이 많으냐"고 반문했다.
린제이 로한은 과거 음주운전과 마약, 뺑소니, 절도 등 각종 사건·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악동' 배우로 알려져 있다.
CNN은 이 녹음파일에 대해 트럼프 캠프의 입장을 물었으나 구체적인 답변은 없었다고 전했다.
반면 린제이 로한 측 대리인은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저속한 말은 무시하기로 했다"며 "린제이는 지금 자신의 인생에서 경험한 긍정적인 면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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