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수능' 열기 뜨거운 삼성 직무적성검사
2시간20분간 언어논리·직무상식 등 5개 영역 총 160문항
갤노트7·AI·전자결제 등 IT에 한국사 출제 범위 등 관심
2시간20분간 언어논리·직무상식 등 5개 영역 총 160문항
갤노트7·AI·전자결제 등 IT에 한국사 출제 범위 등 관심
오후에 내릴 비를 앞두고 궂은 날씨를 보인 16일 이른 아침. 분당선 한티역 3번 출구에는 편안한 복장에 백팩을 맨 20~30대 청년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은 손에 책과 유인물 등을 들고 부지런한 발걸음으로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로 향했다.
삼성그룹은 16일 '삼성 수능'으로 불리는 글로벌 삼성직무적성검사(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를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5곳과 미국 뉴어크와 로스앤젤레스 등 해외 2곳을 포함, 총 7개 지역에서 진행한다.
총 2시간 20분간 진행되는 GSAT에서 응시자들은 언어논리·수리논리·추리·시각적사고·직무상식 5개 영역의 총 160문항을 풀어야 한다. 소프트웨어 직군은 GSAT 대신 코딩테스트로 평가한다.
이번 채용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총 19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삼성측은 정확한 채용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업계는 지난해 사례 등에 미루어 약 1만명 가량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입실 종료를 10분 앞둔 8시20분 고사장을 코앞에 두고도 응시생들은 행여나 늦을까 발걸음을 재촉했다. 올해 처음 GSAT에 응시했다는 A(28·남)씨는 “전철 운행시간이 예상보다 약간 늦어서 당황했다”며 “일찍 교실에 들어가 마음의 준비를 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응시자 B(29·남)씨는 “전날에 긴장을 많이 한 탓에 잠을 늦게 이뤘다”며 “컨디션이 떨어져 시험을 잘 치를 수 있을지 걱정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 상반기 GSAT에서는 삼성이 역점을 주고 있는 알파고와 딥러닝, 스마트카 등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최신 이슈 문제가 등장했으며 역사 과목에서는 크게 한국사와 중국사가 주로 출제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삼성은 미국의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사인 ‘비브 랩스’를 인수하는 등 미래 역점 사업 기술력 확보에 집중하는 만큼 업계는 이번에도 관련된 문제가 다수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갤럭시노트7 관련 및 홍채인식과 전자결제 등 내용이 포함된 문제가 출제될 지도 주목되고 있다.
삼성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직무역량·창의성·임원 면접을 거쳐 오는 11∼12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