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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HFC 감축합의에 "지구온난화 제어에 도움"


입력 2016.10.16 11:35 수정 2016.10.16 11:35        스팟뉴스팀

르완다 키갈리 당사국회의서 합의…"파리기후협정보다 더욱 강력" 평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5일(현지시각)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몬트리올 의정서 당사국회의에서 수소불화탄소(HFC)의 단계적 감축을 합의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르완다 키갈리 당사국회의서 합의…"파리기후협정보다 더욱 강력" 평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몬트리올 의정서 당사국회의에서 온실가스인 수소불화탄소(HFC)의 단계적 감축을 합의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유엔에 따르면 반 총장은 15일(현지시각)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키갈리에서의 합의는)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상당한 혜택을 줄 것"이라며 "HFC는 사용이 급증하는 온실가스인 만큼 이를 억제한다면 지구 온난화를 이른 시일 안에 제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어 반 총장은 "기후변화 방지에 절실하게 요구되는 이 같은 합의가 시의적절하게 타결됐다"고 평가하며 "사회 각 분야가 이행에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에어컨과 냉장고 등의 냉매로 활용되는 HFC는 프레온가스(CFC)의 대체물질로 1980년대 도입됐으나, 중국·인도 등 신흥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에어컨과 냉장고 사용이 급증하면서 위험성도 높아졌다. 실제 이산화탄소보다 1만 배 이상 강력한 온실가스 물질로 여겨진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서명국의 자발성과 정치적 의지에 좌우되는 파리기후협정과 달리 이번 '키갈리 합의'는 구체적인 목표와 이행 일정을 갖고 있어 각국 정부와 산업계의 환경보호 의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NYT에 따르면 더우드 젤케 지속가능개발연구소(IGSD) 소장은 "이번 협정은 파리기후협정보다 훨씬 강력하다. 이것은 의무적인 조약으로 당사국 정부는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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