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8) 투혼에 힘입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첫 승리를 따냈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시카고 리글리필드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NLCS 2차전에서 시카고 컵스에 1-0 승리, 시리즈 전적 1승1패 균형을 이뤘다.
다저스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2.13)를 기록한 카일 헨드릭스가 부담스러웠지만 2회초 좌타자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커터(시속 143km)를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그 한 방으로 족했다. 나머지는 커쇼와 젠슨이 알아서 막았다. 헨드릭스도 5.1이닝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다저스 타선을 눌렀지만 결국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완 커쇼를 극복하지 못했다.
1점의 리드만으로도 커쇼-젠슨은 충분했다. 7회까지 세 번의 출루만 허용한 커쇼는 8회 ‘특급 마무리’ 젠슨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했다. 부상만 없었다면 올 시즌도 사이영상도 확실했던 커쇼의 진가가 드러난 경기였다.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이 결정되는 워싱턴과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4-3 앞서던 9회말 1사 1,2루 위기에서 ‘긴급 호출’을 받고 등판해 0.2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며 세이브로 팀을 살렸다. 그 후로 이틀 휴식만 취한 뒤 나선 등판에서 커쇼의 얼굴은 지쳐보였지만 구위는 여전히 커쇼의 것이었다.
47세이브로 NL 세이브 부문 공동 2위를 차지한 젠슨의 투혼도 놀라웠다. 마무리 젠슨은 역시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최종전에서 4-3으로 쫓긴 7회말 무사 1루에서 등판해 2.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체력적으로 지칠 만도 하지만 이날 역시 얀센은 묵직한 패스트볼과 혀를 내두르게 하는 커터의 무브먼트 등으로 2이닝을 틀어막고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얀센 개인으로서는 6개의 아웃카운트를 잡고 거둔 첫 세이브다. 파격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들어 커쇼 못지않게 얀센에게도 크게 의지하고 있다.
7전 4선승제의 NL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은 하루의 이동일을 보내고 1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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