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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초등학교 멧돼지 출몰 잇따라…'주의' 요구


입력 2016.10.17 21:12 수정 2016.10.17 21:13        스팟뉴스팀

늦은 밤 서울 도심, 이른 새벽 초등학교서 출몰 신고 접수

17일 도심 한복판과 초등학교에서 멧돼지가 출몰하는 사건이 연달아 벌어져 야생동물에 대한 주의가 각별히 요구되고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17일 도심 한복판은 물론 초등학교에서도 멧돼지가 출몰하는 사건이 연달아 벌어져 야생동물에 대한 주의가 각별히 요구되고 있다.

구미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8분경 경북 구미시 옥계동 해마루초등학교에 멧돼지가 나타나 119 구조대가 출동했다. 구조대는 인근 공장으로 간 멧돼지를 마취총으로 쏴 포획한 뒤 동물구조협회에 넘겼다.

등교시간 전에 멧돼지가 나타나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추후 또 다시 출몰할 가능성이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구미소방서 관계자는 "멧돼지와 마주칠 경우 소리를 지르거나 공격적인 자세로 흥분시키지 말고 나무 등 높은 곳으로 피하여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119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밤새 서울 종로 도심 한복판에도 멧돼지가 잇따라 출현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10시 서울 사직동 사직터널 인근에 멧돼지 두 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순찰차를 동원해 멧돼지의 위치를 확인한 뒤 엽사를 불러 오후 11시 30분경 멧돼지 한 마리를 사살했다. 나머지 한 마리는 산으로 도주했다.

이어 17일 오전 1시 30분경 경복궁역 인근에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멧돼지는 약 1시간 동안 인근을 돌아다니다 오전 2시 20분경 엽사의 총에 맞아 사살됐다.

경찰 관계자는 "산이 있는 곳 인근에 멧돼지가 종종 나타나기는 하지만 이렇게 도심까지 들어오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피해 가능성에 주의를 당부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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