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오리온?’ 프로농구, 절대강자 없다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입력 2016.10.22 09:09  수정 2016.10.22 09:15
2016-17 KCC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트로피를 놓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10개 구단 감독들. ⓒ KBL

대형 신인 등장 등으로 각 구단 전력 평준화
풍부한 선수층 오리온도 조 잭슨 공백 변수


2016-17시즌 프로농구가 22일부터 정규리그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올해 프로농구는 대형 신인들의 등장과 외국인 선수제도의 변화. 각 구단의 전력 평준화가 맞물리며 어느 때보다 판도를 예측하기 힘든 한 시즌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9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16-17 KCC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도 각 구단 의 감독들은 치열한 눈치싸움을 펼쳤다. 하지만 뚜렷한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생각이 일치했다.

그래도 우승후보로 더 많은 지지를 얻은 팀들은 역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고양 오리온과 전주 KCC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 오리온은 풍부한 선수층이 최대 강점이다. 다만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조 잭슨의 공백이 변수다. 오리온은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가드 오데리언 바셋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KCC는 현재 국내 최고의 외국이 선수로 꼽히는 안드레 에밋과 최장신센터 하승진의 원투펀치가 올해도 건재하다. 장신 선수로는 KBL 경험을 갖춘 리오 라이온스가 합류했다. 공격 성향이 강한 에밋과 라이온스의 공존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다.

다크호스는 역시 울산 모비스다. 당초 6강권 전력 정도로 평가받던 모비스는 지난 신인드래프트에서 최대어 이종현을 잡으면서 우승후보로 평가가 급상승했다.

203cm의 이종현은 서장훈-김주성-오세근-김종규 등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간판 센터 계보를 이을 선수로 평가받는다. 프로 적응이 변수이긴 하지만,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함지훈-양동근과의 조화가 어우러질 경우 첫 시즌부터 사고를 칠 가능성도 높다.

중위권으로 분류되는 팀들도 전력이 만만치 않다.

오세근, 강병현, 양희종, 이정현 등 국가대표급 자원들이 넘쳐나는 KGC는 부상 문제만 없으면 언제든 상위권을 노릴수 이는 전력으로 평가된다. 삼성은 트레이드로 김태술을, 신인드래프트에서는 천기범을 영입하며 기존의 노장 주희정과 함께 새로운 가드왕국을 구축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SK와 전자랜드는 각각 최준용, 강상재 등 대어급 신인들을 영입하며 전력을 끌어올렸다. 두 팀 모두 장신 포워드를 활용한 농구에 강점이 있는 팀들이다.

동부는 지난 시즌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웬델 맥키네스와 모두 재계약한데 이어 윤호영이 부상에서 복귀해 변함없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동부산성’의 재건을 노린다.

LG는 올 시즌 빠른 농구로의 변신을 모색한다. 1라운드에서 득점력이 좋은 단신 외국인 선수 마이클 이페브라를 지명하며 정통빅맨을 한 명도 뽑지 않은 모험수가 통할지 주목된다.

KT는 외국인 선수 크리스 다니엘스와 래리 고든이 잇달아 부상에 시달리며 초반 우려를 자아내는 가운데, 간판슈터 조성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관건으로 꼽힌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준목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