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타임워너 97조에 인수…통신·미디어 공룡기업 탄생
2011년 컴캐스트·NBC유니버설 M&A 이후 최대 규모
미국 2위 통신업체 AT&T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타임워너를 총 860억달러(약 98조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유통과 콘텐츠를 모두 갖춘 통신·미디어 공룡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중에서도 최대 규모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T&T는 22일(현지시간) 타임워너의 주식을 주당 107.50달러, 총 860억달러(약 98조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재 언론이 보도했다. 인수대금은 절반을 현금, 나머지를 주식으로 지불한다.
AT&T는 지난해 다이렉트TV를 사들이면서 미국 최대 유료 TV업체로 등극했다. AT&T와 합병할 타임워너는 타임워너는 케이블 TV 채널 CNN, HBO, 카툰 네트워크와 영화사 워너브라더스를 거느린 세계 최대 콘텐츠 보유업체다.
인수협상 결과는 이르면 22일 밤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협상이 성사되면 미국 통신·미디어 업계에서는 2011년 컴캐스트와 NBC유니버설의 인수합병(M&A) 이후 최대, 올해 글로벌 M&A 가운데서도 가장 규모가 큰 협상이 될 전망이다.
타임워너의 시가총액은 680억 달러(77조6000억원), AT&T의 기업가치는 2330억달러(26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T&T는 지난해 위성TV 서비스업체인 디렉TV를 285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미국 반독점 규제 당국이 양사 인수협상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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