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급 대거 등장 불구 시청률 고전
여주인공 아이유 연기력 논란 '불씨'
스타급 대거 등장 불구 시청률 고전
여주인공 아이유 연기력 논란 '불씨'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막을 내렸다. ‘달의 연인’은 고려 태조 이후 황권 경쟁 한복판에 서게 되는 황자들과 개기일식 날 고려 소녀 해수가 된 현대 여인 고하진이 써내려가는 궁중 로맨스를 표방했다. 신선한 기대감 속 출발했던 ‘달의 연인’은 그렇게 ‘고하진’으로 시작해 ‘해수’, 그리고 결국 '고하진'으로 끝난 아이유 드라마였다.
드라마 ‘달의 연인’은 시작부터 삐그덕 거렸다. 드라마계 엑소가 될 것이라는 당찬 포부는 뒤로하고 첫 방에서부터 8명이나 되는 ‘멋진 배우’들이 돌연 ‘발연기 논란’에 발목이 잡혔고, 그와 더불어 아이유 연기력 역시 도마 위에 오르며 총체적 난국을 예고했다.
앞선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김규태 PD는 “고려시대 4황자 왕소와 현대여성 해수의 운명적 러브스토리가 메인 줄기이지만 8명의 왕자들이 태조 죽음 후 황위를 놓고 갈등, 대립하는 가운데 다이내믹 하게 펼쳐질 궁중이야기”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고려황실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뒤로하고 새롭게 기준을 세우고 상상력을 곁들인 부분이 많다”면서 “시청자들의 판단이겠지만 독특하고 재미있고, 감동에 묘한 중독성까지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초반의 발랄함과 중후반부 고급스러움이 더해져 종합선물세트 같은 사극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려판 츤데레를 완벽히 소화한 이준기와 해수로 열연한 아이유의 인생작이 되지 않을까 하는 너스레까지.
그러나 대대적인 관심 속 베일을 벗은 ‘달의 연인’은 몰입도 떨어지는 극 전개와 일부 배우들의 발연기가 지적의 대상이 되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는 호평으로 포문을 열었다. 2회 연속이라는 파격 편성에도 불구하고 시원치 않은 첫 성적표를 받았고 그러한 논란은 계속돼 결국 동시간대 꼴찌까지 추락했다.
마지막회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이는 10% 턱걸이 수준으로, ‘1위 자축’을 하기에도 민망한 수준이었다. 더군다나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간 고하진(아이유)을 둘러싼 새드엔딩 역시 억지 전개, 개연성 없는 결말이라는 혹평을 얻고 있다.
물론 ‘달의 연인’이 허무맹랑하거나 설득력 없는 극적 스토리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긴장감이 팽팽하던 회차도 있었고, 그 안에서의 멜로나 애틋한 감정을 이끌어낼 만한 충분한 요소도 담겨 있었다. 영상미 역시 여타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장면도 곳곳에 배치돼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막을 내렸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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